히섭이 어릴 때 수영하고 놀았다고 그렇게 자랑하던 호수. 물이 다 말라붙으니 볼품 없구만.
읍장님
상갓집. 우리는 먼발치에서 인사만....
카스키콧 입구를 지키는 문. 콧은 옛날에 왕궁이 있던 자리에 붙은 명칭이다.
마을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에 왕궁이 있었다니 콧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은 그 일대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하룻밤 머문 집은 히섭의 아버지 친구가 시작한 홈스테이.
전에 트레킹하며 머물렀던 호텔들보다 덜 춥고 주인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지만 아직 화장실이 완비되지 않아 볼일은 최소한으로.....
멀리서 길어다주는 바께쓰물이 안쓰러워 세수도 생략....그래도 모닥불 피워놓고 노래하고 춤추고 얘기하느라 짧았던 밤.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가 모두 한 눈에 보인다는 카스키콧의 전망을 노리고 갔는데 안개가 걷히지 않아 포기.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