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2011)/陽光燦爛的日子

잇몸병, 참지 마세요.

張萬玉 2007. 8. 19. 10:08

동네에 새로 치과가 문을 열었기에 작년부터 미루고 미루던 스케일링을 하러 갔는데

의사 아가씨(로 보임)가 "잇몸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요. 사진 한번 찍어보시죠." 한다.

주변에서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칫솔질만 하면 피가 나온다는 둥 고름이 나온다는 둥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어서, 살짝 시리긴 하지만 아직도 아이스바 깨무는 데 큰 지장이 없는 나는 잇몸병과 상관없는 줄로만 알았다. 헌데 X-ray를 찍어보니 양쪽 윗 어금니 두 개씩 4개의 잇몸뼈가 거의 없다.

이게 어쩐 일이냐고 물어보니 "그동안 잇몸 질환 앓지 않으셨어요?" 한다.

 

물론 예후는 있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어금니 쪽이 들뜬다. 하지만 꼭꼭 씹기 어려운 상태가 이삼일 정도 계속되다가 곧 괜찮아지기를 서너차례....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다. 그럴 때는 칫솔질 하다가 피를 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리 심하지 않아 그냥 그런 건 줄 알았다. 이 무지함이라니!

 

나는 잇몸병에 노출된 사람이다.    원래 이가 삐뚤빼뚤 틈새가 많으니 치석이 들어앉을 공간도 남보다  많지, 담배 피우지, 칫솔질도 그닥 열심히 안 하지...(요즘 아이들처럼 치솔 치약 챙겨가지고 다니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지 않는다는 얘기지 나도 뭐 아침 저녁으로는 이 닦는다. ^^) 

 

그런데 뭘 믿고 치석관리(스케일링)를 소홀히 했는지. 스케일링을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사치로 알고 살았던 시절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엔간히 살 만해진 이후로도 스케일링 할 생각을 해보질 않았다.

그러다가 중국 가면 물이 좋지 않아 이가 망가진다, 중국에는 치과 수준이 좀 그렇다.... 고 걱정하는 얘길 듣고 혹시 고칠 데가 있으면 고쳐둬야겠다 싶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치과라는 델 갔는데

거기서 완전히 원시인 취급 당했다. "지금까지 스케일링 한번도 안 하셨다구요?"  ㅡ,.ㅡ ;; 

 

그래도 그때 잇몸 얘긴 없었다. 충치 두어 개 살짝 때우고....

스케일링이라는 걸 하는데 진동꼬챙이가 상아질 위를 달리는 소리가 얼마나 쟁그럽던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의사선생님께 들은 얘기가 있으니 한국 들어올 때마다 한번씩 해주곤 했지만 한국 들어오고 난 뒤엔 또 잊어버렸지... 크게 불편한 데가 없었으니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잇몸 좀 부어도 "이까이꺼~ " 하고 잘 참았던 결과가 이렇게 처참할 줄이야.

 

"잇몸뼈가 없으면 이가 흔들리거든요. 자, 보세요." 

꼬챙이로 문제의 양쪽 어금니들을 흔드니 정말 흔들흔들이다. 허걱!

"이거 지금은 괜찮은 것 같지만 그냥 두면 고름주머니 생기고 고생만 하셔요. 어차피 치료할 수 없는 상태니까 뽑고 틀니 하세요."

엑! 틀니라고라고라? 그건 환갑 지난 할머니들이 하는 거 아닌가.

"아니, 선생님.... 그건 좀 심하고... 지금 불편한 데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안 될까요? 그동안 별로 아프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못쓰게 됐다니요.....뭔가 다른 방법을 좀...."

"잇몸병은 만성이라 진행되는 것도 잘 모르기 쉬워요. 일이 년 전이라도 사진을 좀 찍어보셨으면 치료가 가능했을 텐데.... 지금은 방법이 없어요. 못 쓰게 되는 건 시간문제예요."    

 

틀니라...

그건 우리 엄마가 칠순 가까울 무렵에 한 거다. 말이 되냐고~!

요즘 방송에서 임플란트 광고 하는 사람들 중 젊은 사람들도 있긴 하더만... 그래도 그게 뭐가 다르냐고!!

아, 이 좌절! 우울! 굴욕!  늙어가는 게 죄로다.

 

현실을 받아들일까 더 개길까 고민중이다.

임플란트 네 대 하고 남미여행을 접어? (그노무 남미여행, 동네북이군 츠암 내~)

우쨌든 단번에 담배는 끊었다. 엊그제 오후부터니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요 아래.... 자신이 잇몸병이랑 상관없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보세요.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후회하면서 올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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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잇몸질환, 정기적 치석 제거가 해결책(Daum 신지식에서 펌)

잇몸 질환은 심한 통증 없이 진행된다. 아픔을 느낄 때는 이미 늦었다.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치아를 뽑아야 할 정도 염증이 심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잇몸 질환을 '소리없는 치아 도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인이 이를 뽑을 경우 대부분은 잇몸 질환 때문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잇몸 질환에는 치은염과 치주염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과반수가 잇몸 질환 초기 상태에 있고, 35세가 지나면 70% 정도가 잇몸 질환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 장.노년층은 90% 가까이 잇몸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

 

치은염은 잇몸 염증이다. 음식물, 치태, 치석, 세균, 불량 보철물, 임신, 내분비 장애 등에 의해 생긴다.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심해지면 잇몸이 붓고 붉게되며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나게 된다.

30세 이상 성인은 거의 치은염이 있다. 대부분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이나 올바른 칫솔질 등 간단한 방법으로 염증을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심해져 하부 조직으로 파급되면 치주염이 된다.

치주염은 치아와 뼈 사이를 잇는 구조인 치주인대와 백악질에 염증이 파급된 결과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뼈가 파괴된 상태를 말한다. 이가 시리고 흔들리며, 딱딱한 것을 씹을 때 아픔을 느끼게 된다. 잇몸이 많이 내려가서 치아의 뿌리가 노출돼 잇몸에서 피나 고름이 나기도 하고 입 냄새를 동반하게 된다.

치주염이 있을 때는 스케일링 뿐만 아니라 염증 조직을 제거해 내는 치은연하 소파 술, 심부 뼈 조직의 감염 부분을 없애고 인공 뼈를 넣어 주는 치주판막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론 철저한 구강위생을 통해 세균을 제거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꾸준한 정기 치료와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임신 중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입속 세균들이 증식해 혈관벽이 손상되고 치석 같은 자극에 의해 잇몸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잇몸 질환은 주로 임신 2~3개월부터 심해지다가 9개월 정도부터 차차 감소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 시기를 주의해야 한다. 잇몸 질환이 진행되면서 출산 후 급속히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임신 전에 미리 치석 제거나 잇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 기간에 이를 뽑거나 잇몸 치료를 할 경우 임산부에게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잇몸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플라그(세균막)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 칫솔질을 잘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고 야채.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자주 붓거나, 치석이 많거나, 냄새가 나는 등 자각 증상이 있을 경우 약으로만 해결하려다가는 질환을 더 진행시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잇몸질환, 약으로 해결 안 되나요?(Daum 까페 약대가자.. 에서 펌)
평소에 잇몸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치과에 다니기는 무서워서 싫고 약국에서 사다 먹는 약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어떤 약이 좋은지 질문을 하십니다.
요즘 방송을 보면 마치 약으로 잇몸병과 치주염이 완전히 해결될 것처럼 여러 가지 약품들이 광고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잇몸약들은 광고의 유혹적인 문구와는 달리 잇몸병 환자들에게 오히려 나쁜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잇몸병 약 광고의 대부분은 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듯이 선전되고 있어 광고를 믿고 약을 사먹고는 일시적으로 증상만 완화시킨 상태에서 방심하고 있다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서 치아를 살릴 수 없고 발치를 해야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효과도 불확실한 약품을 장기간 복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치과에서 보험 되는 잇몸치료를 받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잇몸질환의 특성상 먹는 약만으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과 잇몸에 생긴 만성염증을 제거하기는 어렵고, 이미 손상된 뼈나 잇몸을 재생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잇몸질환의 원인은 세균인데, 이 세균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일부와 반응해 플라그와 치석을 형성하고 그 위에서 번식하면서 치아주위 조직을 활발하게 파괴함으로써 잇몸질환이 점점 진행되는 것입니다.
잇몸약은 일시적으로 세균의 활동성을 떨어뜨릴 수는 있지만 세균의 번식처가 되는 치석이 존재하고 잇몸병이 이미 진행되어 치주낭이 형성되어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음습한 환경이 있는 한 그것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입니다.
하지만 스케일링에 의해서 물리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치료나 수술에 의해서 치주낭과 같이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음습한 환경을 제거하게 되면 약을 먹지 않아도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의 번식은 자연스럽게 줄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석을 그대로 두고 약만 복용하는 것은 전혀 치료의 방법이 아니며 속에서는 곪아 터지는데 겉모습만 예쁘게 포장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잇몸질환에 의해서 파괴된 잇몸 뼈를 재생시키는 것이 치과계의 영원한 숙제이자 목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특수막이나 인공뼈를 파괴된 잇몸 속에 넣어서 치조골을 재생시키는 방법이 시도되고 연구되고 있으나 모든 경우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런 특수막이나 인공뼈는 고가이며, 뼈가 파괴된 양상에 따라 종류나 크기 및 사용량 등을 달리하며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합니다.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방심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순식간에 잇몸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전한 잇몸을 가지고 있을 때 적절한 양치질 습관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에 의한 치석제거로 망가지기 전에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이 나중에 잇몸질환이 진행되어서 고생하는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