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걸을까나?
아침에 옥구공원 단거리 트랙 네 바퀴 돌았는데 성이 안 찬다.
공원까지 왕복시간 합쳐봐야 40분이면 족하다.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운동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 연구 좀 더 해봐야겠음
문학경기장에서 출발했다는 중년의 사이클 아줌마 군단... 부럽다.
나도 언제나 관절이 좋아질지... 근력도 더 늘려야 하는데....
조금만 오바했다 하면 바로 신호가 오는 무릎이 사기를 꺾고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그러니 무식하게 무작정 해댈 수만도 없고...
어떻게 해야 체력이 좀더 좋아지지? 지금으로서는 그저 꾸준히 할 뿐이다.
운동계획을 프린트해서 냉장고에 붙여두려고 했는데 잉크가 안 나와서 실패...
아무튼 운동량이 모자라는 것 같아 점심 먹고 이마트까지 걸어갔다가
여성회관에 들렀다. 적당한 강습프로그램이 있나 보려고....
가격도 저렴한 데다 의욕 넘치는 젊은 엄마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그런지
모집공고 나고 바로 추첨까지 하는 모양이다.
수영을 알아보니 이미 접수 끝났고, 티오가 있는지는 3월 중순쯤 홈페이지를 접속하여 알아보란다.
일어도 4월쯤 모집한다니 수영과 일어... 놓치지 말고
이 동네 사는 동안 그거나 열심히 해야겠다.
이마트 들어가 제사 때 쓸 것들을 사다 보니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 중고차라도 하나 빼야 할랑가?
어쩔 수 없이 돌아올 때 택시를 탔다.
남편이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 운동하러 나가잔다.
나 할 만큼 했는데....하면서도 억지춘향격으로 나가서
나는 평상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남편은 운동장 두 바퀴 뛰었다.
운동량은 많지 않았지만 운동을 했다는 자체에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오늘 운동량이 퍽 많아 그랬나 베개 베자마나 바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