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유럽
바르셀로나입니다
張萬玉
2009. 3. 2. 10:32
소박해도 우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마드리드,
꿈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인상적인 마을 똘레도를 거쳐
지금 막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습니다.
수도인 마드리드보다 더 수도처럼 느껴지는 도시 바르셀로나...
오랜만에 한국인 민박에 짐을 풀어놓아 그런지 마음도 한결 여유롭고 주말을 맞은 람블라스 거리의 느낌이 즐겁게 다가옵니다.
이곳에서 반환점을 돌아온 여정을 다시 추스르면서 나흘 정도 지낸 뒤 27일 밤기차로 스위스를 향해 떠날 계획입니다.
유럽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많아 동포들을 심심찮게 만나는군요.
자기 엄마 나이의 후줄근한 아줌마가 부담스러울 텐데도 친절하면서도 격의없이 대해주어 참 고맙습니다.
유럽여행은 충격적이거나 깊은 감동 쪽은 아니지만.... 잔잔한 삶의 행복과 지혜를 많이 가르쳐줍니다.
여기는 지금 유채꽃과 살구꽃이 만발입니다. 한국도 지금은 벚꽃 진달래가 활짝 피어났겠군요.
즐거운 봄날 모두 행복하세요. 다시 안부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