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오세아니아

苦中作樂 1 - 6000킬로 대장정 개요

張萬玉 2013. 2. 1. 10:19

2012년 12월 30일부터 2013년 1월 27일까지 호주에 다녀왔다.

교사부부인 셋째 시누이네가 방학 때 함께 여행을 떠나는 팀이 있었다. 배낭 지고 트레킹 하기를 즐기는 교사팀이다.

그 멤버들이 빌린 차량텐트와 배낭을 싣고 한 달간 호주대륙 일부를 누빈다는 소식을 듣고 부러워하자 황송하게도 한 자리 끼워주었다.

부부 다섯 쌍에 싱글 다섯 명, 합계 15명이 차량 세 대에 나눠타고 브리즈번에서 출발했고

여행 막바지인 애들레이드 구간에서 다시 네 명이 합류하여 총 열아홉 명의 대식구가 일사불란하게 이동, 멜버른에서 29박 30일의 여정을 무사히 마쳤다.

대부분 멤버들이 평소에도 정기 산행과 마라톤 등으로 체력과 팀웍을 다져왔으며 배낭여행 경험들도 적지 않은 데다가,

주축 멤버 몇몇은 6년 전에도 오토캠핑으로 한 달간 뉴질랜드를 일주해낸 바 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이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것 같다.

50대 후반이라는 연령대, 교사라는 직업, 부부가 주축을 이루는 구성 등등으로 볼 때 내가 여행에서 추구하는 '신선한 일탈'은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이 대장정 자체가 일상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도전이었기에 내 여행이력에 뚜렷한 발자국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1) 여행 루트(숙박지 중심으로 기록)

브리즈번(3박, 골드코스트 Suffer's Paradise 데이투어 포함)

바이론 베이(골드코스트 주변 노숙)

Gloucester 국립공원 내 caravan park(1박)

시드니(2박, Oasis backpake's) 

Malonga 계곡 Old Ford Reserve(1박)

Lithgow Valley Caravan Park(2박, Katoomba national Park 트레킹 및 Jenolan Cave 탐사)     

캔버라(2박, Youth Hostel Association)

Hay(1박)

Mildura(1박)

Broken Hill(1박)

Willpena National Park(2박)

Moonta Bay(1박)

애들레이드(3박, Barosa Valley 데이투어 포함)

Willinga Beach(1박)

Portland (1박)

Otway (1박, Otway national Park 트레킹 포함)

멜버른(3박, 오는 도중 Great Ocean Road 포함)

 

2) 여행경비(1/n)

항공권 왕복 약 140만 원, 차량 렌트비(아반테) 약 50만 원

숙박비(호스텔 약 40불, 캠핑사이트 약 15불) 포함 기름값, 식비 등 약 150만 원 정도 추정(아직 정산 안 끝났음. ^^)

 

기억이 바래기 전에 우선 전체적인 윤곽만 이 정도로 요약해두고, 내가 보고 느낀 호주 이야기는 짬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