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유럽
그리스 4 : 산토리니 2
張萬玉
2017. 10. 7. 01:30
산토리니 둘째날.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 낮에는 집콕하기로 한다.
창을 열고 나가면 아담한 나만의 베란다가 기다리고 베란다로 나가면 우람한 살구나무가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손이 닿는 곳의 열매만 따도 한 봉지 가득. 금방 따냈으니 과육과 향의 싱싱함은 말할 것도 없고.
밤길을 달려와 로비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는 고단한 홍콩아가씨에게도 한주먹 나눠주고 아침상을 차린다.
서두를 것도 챙겨야 할 것도 없는 여유로운 아침.
해질 녘이 다 되어서야 버스 타고 이아 마을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