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유럽

그리스 9 - 아테네 2

張萬玉 2017. 10. 7. 04:00

대도시가 대부분 그렇듯 그 도시의 방향과 시스템을 겨우 익혀 제대로 놀아볼 만하다고 느낄 즈음 떠날 날을 맞게 된다.

겨우 3박2일을 책정해뒀던 아테네의 경우, 겨우 신타그마 광장 주변과 숙소가 있는 오모니아 역 주변 정도 파악하고 나니 마지막날이 되었다.

도착 다음날 일단 아크로폴리스부터 고고~

주변 경관과 완벽하게 어우러진 유적지의 품격. 하루 왼종일 다리품을 팔았지만 미진한 마음을 채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아크로폴리스>


















































<고고학박물관>



















<수니온 곶>

은 언덕 꼭대기에서 포세이돈 신전이 바다를 굽어보고 있는 수니온 곶.

신타그마 광장에서 1시간 간격의 시외버스로 편도 2시간을 달리면 닿을 수 있는데 해변을 끼고 도는 길이 저절로 운전대를 붙잡고 싶게 만드는 절경이다.

일몰이 대단하다는데 8시 반이라니 시내로 돌아오면 거의 자정이 될 것 같아 해가 설핏 기울기 시작할 무렵에 귀가 버스에 올랐다.

아테네 시내에 묶일 뻔한 시야를 조금이나마 열 수 있어서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