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아시아(중국 외)

남인도 6 - 바르깔라

張萬玉 2013. 11. 2. 16:43

코친에서 겨우 네 시간 거리에 있는 이 조용한 해변마을은 우리에게 간이역 같은 곳이었이다.

80미터 절벽 아래의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하늘, 절벽에서 바라보는 아라비아해가 오랫동안 생각난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것 말고는 별로 갈 곳도 할 것도 없는 동네라, 오랜만에 긴장 여독 다 내려놓고 일행들과 한 잔 하며 서로를 알아갔던 시간도 좋았다.

기억나는 것... 이른 아침부터 백사장에 나와 요가 하는 사람들, 서핑 배우는 사람들, 제법 세련된 까페와 레스토랑들, 티벳식 수제비 뗀뚝, 일행 모두 모여 거나하게 즐겼던 한밤의 음주가무. 떠나기 전 자유시간에 혼자 거닐던 동네 골목 등등.


인도에서 기차로 4시간이면 아주 가까운 거리. 새벽에 떠나는 기차를 탔다.



오른쪽이 숙소


사람들이 앉아있는 끝은 절벽. 아라비아해에 뜨는 해를 바라보는 사람들.


마을 아가씨는 출근을 서두르고....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오후에 다시 바닷가로 나가 실컷 물장난.




동네 주택 대부분이 리조트나 민박



유치원 등교시간인 듯. 마을은 작지만 넉넉해 보였다.


동네 사원. 콘크리트에 화려한 페인트칠








다시 아라비아해 위로 해가 뜨고....(날이 흐려서 멋진 일출, 일몰은 없었다. ㅠㅠ)


우리는 떠나고 동네 사람들은 크리켓 하고...

잘 쉬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