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유럽

북유럽 7 : 스웨덴 - 스톡홀름 / 실자라인

張萬玉 2014. 6. 21. 00:42

덴마크 헬싱괴르에서 떠난 배는 스웨덴의 헬싱보리에 도착 (헬싱.... 무슨 뜻일까).

스톡홀름까지 서너 시간쯤 달려가서 점심 먹고 시청사와 국회의사당 구경.

다시 남하하여 완쇠핑?이라는 시골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다시 스톡홀름으로 빽.

코스가 이렇게 왔다리갔다리 했던 걸 오늘에서야 사진 정리하면서 알았네. 가이드에게 끌려다니면 이렇다니까. ㅎㅎ

스톡홀름은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 바다 같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각 지구들을 연결해준다.

시청사와 국회의사당은 쿵스홀멘이라는 섬 안에 있다.


섬으로 들어가며 본 거리풍경.


역시 다리를 건너가면서 본 국회의사당


세계적인 건축물로 꼽힌다는 스톡홀름 시청사. 이곳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다. 

2층은 왕궁으로 쓰였던 그대로 보존하여 관광객들에게 개방해놓았고, 어느 홀인가는 시민들의 결혼식장으로 빌려준다고 한다.  








노벨상 시상 후 연회장으로 사용한다는 황금의 방


점심을 먹고 잘 자리를 구하여 완쇠핑으로.

넓은 초원이 펼쳐진 한가한 풍경..... 마치 농촌마을에 온 것 같다.

허허벌판 대로변에 덩그러니 자리잡은 우리 호텔. 대형마켓이 딸려 있다.




개미 한 마리 얼씬 안 하는.... 참으로 심심해 보이는 동네.


이튿날 다시 스톡홀름으로. 이곳은 현재 국왕이 살고 있는 왕궁이다.


아마도 이곳은 노벨박물관?


일단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이고..... 자유시간을 준다.


이 동네 사람들 차림새, 참 소박해서 마음에 든다.


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는 걸 보니 게이바 같기도 하고....





뒷골목 체질인 나는 광장에서 벗어나 고풍한 동네골목으로....


작은 교회에서 간식 바자회를 하고 있었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교회 뜰에서 휴식



국회였던 듯.

국회의원이라는 아저씨가 나오더니 자전거를 타고 쓩~



시청사처럼 역시 섬으로 연결된, 스칸세 박물관과 바사호 박물관을 보러 가는데...

북방민족들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스칸세 박물관은 관람할 시간이 모자란다고.... 바사호 박물관만...ㅠ.ㅠ


1600년대에 침몰한 바사호를 인양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배의 길이가 69미터, 승선인원만 450명, 당시 조선 수준으로는 대단한 배였던 것 같다. 

앵글이 잡히지 않아 3층으로 올라가서 찍었다.


이건 모형


배 구조를 보여주는 개념모형


포문 장식




골목에서 이층에 있는 이웃을 부르는 모형인데, 뭔가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다. 수탉과 관련된..... 근데 잊었다. ㅠㅠ


바사호 박물관을 나와 이동하기 전에 화장실 다녀오라는데... 눈에 딱 들어오는 삐삐박물관!

빼꼼 들여다 보고 오려고 했는데 워낙 넓은 들판 끝에 있다 보니 그조차도 시간이 걸려... (들여다보지도 못하고 ㅠㅠ) 눈총만 받고 말았다.





이제 발트해를 건너갈 시간


항구가 바로 스톡홀름 시내에....


우리를 라트비아로 데려다줄 탈링크 실자라인, 호화유람선이다.


아직 스웨덴 땅인데 라트비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네. ㅎㅎ


승선 대기줄 앞에 선 꼬마가 입고 있는 만화 셔츠, 읽다보니 지루한 대기 시간도 훌쩍.


Welcome on board~ (앗, 깜짝이야!)






북유럽식 젓갈. (내 입엔.... ㅠㅠ)



밤무대 시작. 500석은 족히 넘어 보이는 대극장.





2시간여의 이런저런 공연이 끝나고,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댄스 타임!

익숙하게 스텝을 밟는 서양노인 커플들을 헤치고 우리 일행도 무대에.... ㅋㅋㅋ



라트비아 리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