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오세아니아

피지 1 - 수바

張萬玉 2014. 3. 2. 16:54

피지에 살고 있는 오빠를 둔 후배 덕분에 '놀러'갔던 3주간의 여행지.

오빠가 사는 동쪽 동네 수바와 관광객들이 찾는 서쪽 동네 난디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구석구석을 누볐다.

워낙 풍광이 좋고 우리 사는 세상과 많이 다른 모습이라 묻어두긴 아까운 사진들을 정리해둔다. 무려 4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하모니. 피지에 왔구나, 하는 실감 팍팍!

공항은 관광지 난디와 가까이 있어서 오빠가 사시는 수바까지는 버스를 타고 남쪽 해안도로(퀸즈로드)를 3시간 가까이 달려서야 도착.


도착 시간이 늦어 바깥 구경을 제대로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기에, 남태평양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려고 새벽에 일어나 일출 대기중.






오라버니 옷장에 걸린 출근복들. ^^

 

과일이 주인공인 피지에서의 첫 아침. 


 

이곳에서는 외국인이 집을 렌트하면 경비 2명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단다.


멀리서 손님들이 왔다는 소문을 듣고 옆집에서 놀러왔다.


얼른 챙겨서 인근 바닷가의 섬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오빠네 집 동네


몇십 분 달려서 도착한 바닷가


피지 본섬 주변에는 작은 섬들이 많다.

보트를 타고 수바 인근 섬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오늘의 일일가이드 방군

오라버니가 일하고 계신 WHO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영민한 청년이다.


2차 대전 이후 버려진 폐선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볼리비아에서 '기차의 무덤'을 봤는데, 여기는 배들의 무덤인가보다.


1970년대에 버려졌다는 일본 배는 거대한 화분으로 변했다.





모스키토라는 가장 작은 섬의 유일한 가구의 둘째아들 '봐'는 매일 배를 타고 본섬으로 등교를 한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수학 보충수업이 있어서 학교에 다녀오는 길이란다.


지나가는 낚시배를 들여다보니 대어가 득실득실. 저녁에 구워먹으려고 열 마리의 눈을 꿰었다.



물 속에 들어가 직접 조개를 잡는 청년들을 만났다.

신기해하며 들여다보니 오늘 저녁에 가족들과 먹으려고 잡은 거라 많지는 않지만 먹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 조금 나눠주겠다고 한다.

당연히 돈을 내려는데, 우리 배 선장이 볶은콩을 한 봉지 내놓으며 ㄱ종일 바다에 있었으니 배가 고플 꺼라고,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것이 피지 방식이라고 한다.

 


오늘의 수확, 삶고 구워서 식탁으로....


동네 교회.

그 유명한 동네교회 성가대의 자연스러운 화음을 듣고 싶어서 혼자라도 일부러 찾아갔는데.... 예배 끝났다. ㅠ.ㅠ

내친김에 인근 시장통으로 내려가 이리저리 쏘다니며 눈에 걸리는 대로 찰칵.








오라버니 사무실 견학 가는 길에 시내 여기저기 쏘다니며 구경.


피지 버스들에는 아예 차창이 없다. 비가 들이치면 비닐커텐을 내려버린다.



피지 사람들의 주식, 얌. 탄수화물 덩어리...


파란 고기는 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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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 직원들 유니폼 멋짐!









한국에 들어와 고가로 팔린다는 비누와 아로마오일.


피지가 미식축구의 강자란다.




박물관, 크게 볼 것은 없었음.



WHO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방문.


피지의 인구 구성은 피지인과 인도인이 반반이다. 그래서인지 인도음식점이 눈에 많이 띈다.  오라버니 모시고 점심식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