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아시아(중국 외)
일본 - 알펜루트 2
張萬玉
2014. 5. 3. 13:17
셋째날.
나고야성(?) 둘러보고(야외 퍼포먼스) 다테야마 설벽과 대평원 관광 시작.
겨울에 폭설이 자주 내려 5월까지 눈에 갇히는 지역. 눈이 녹기 시작하면 버스가 드나들 만한 길만 뚫어 구로베 알펜루트를 관통하는 설벽이 생긴다.
도야마현에서 나가노현으로 이어지는, 해발 3,000m 높이의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북알프스를 가로지르는 산악관광 루트.
전체 구간 길이 약 90km의 산악 지대를 케이블카, 로프웨이, 트롤리버스 등을 갈아타면서 횡단.
악 소리 내며 다녔다. 하산 후 거대한 댐으로 생성된 호수 구경도 일품.
게로온천 료칸 투숙.
룸메가 없어서 거의 20평도 넘을 만한 공간을 혼자 썼다.
남탕과 여탕을 매일 바꿔 사용하니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어제 남탕으로 사용한 여탕에 들어오신 아저씨의 반나체를 보고 말았다.
민망하게도.... 우리 팀원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1등으로 온천욕 하고 동네 숲속 산책. 아, 정말 여긴 친구들이랑 다시 와서 며칠 묵고 싶은 동네다.
넷째날.
공항 가는 길에 도야마 시에서 대단히 큰 신사공원, 엄청 현대적인 mall과 그 그늘에 둥지를 튼 노숙자들을 보았다.
무얼 보든지 신선했다. 우리랑 비슷하면서도 다르니까....
일본여행.... 만족도 높다.
나고야가 도쿄나 오사카보다 더 맘에 든다. 2014년 당시까지는 일본 여행지 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