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아시아(중국 외)

인도 5 - 푸쉬카르 3

張萬玉 2017. 12. 19. 20:54

오후 3시 사막으로 출발. 숙소 앞까지 낙타 대열이 와서 대기하고 있다.

동물 타는 거 싫지만 단체행동이니 어쩔 수 없이 끙차! 올라타고.... 고삐 부여잡고 바들바들 떠느라고 사진도 못 찍었다. ㅠ.ㅠ

동네길 30분, 사막길 1시간 정도. 가다가 중간에 휴식. 마을에서 사막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낙타몰이꾼 대장 J. 경력 18년차의 27세 가장. 친절하고 노련하다.

한국말도 조금 한다. 가시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는 '수구리!'를 외쳐주시고....


우리 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9살 꼬마 낙타몰이꾼 알루.

낙타몰이꾼들 대부분이 푸쉬카르 인근 마을에 정착한 유목민의 아들들로, 어릴 때부터 낙타와 함께 잔뼈가 굵었다.

알루도 낙타몰이꾼인 아버지가 병석에 눕자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서 일을 시작했단다. 

 




잠시 휴식 끝나고 본격적으로 사막지대에 돌입

 

 

 

 숙영지에 도착하자 바로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몰이꾼들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보며 노래라도 한 자락 부를 만 한데.... 모두 점잖으신 분들이라 명상 삼매경.


 이 소박한 식사에 만족하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몰이꾼들이 인근 마을로 나가 치킨과 맥주를 사왔다.

낙타 아닌 오토바이를 타고.... 30분도 채 안 되어 돌아왔다. ㅎㅎㅎ 사막야영이라는 말이 좀 무색하네. ㅋㅋㅋ


멋지다, 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