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유럽
발칸4개국 4 - 크로아티아 / 플리체비트
張萬玉
2018. 6. 18. 03:43
오늘의 목적지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 북쪽 중앙부에 있다.
해발 2000 전후의 고지대라서 말하자면 버스등산을 하게 되는 셈인데 산구비를 완만하게 끼고 도는 길이라 그렇게 높은 지대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버스 기사가 우리에게 마을 구경을 시켜주려고 그랬는지(아마 지름길로 가려고 했던 것 같은데) 국도로 접어들었는데 중간에 길을 막아 다시 고속도로로 나가야 했다. 그러나 잠깐 본 산골마을이 어찌나 정겹던지, 창밖 사진은 안 찍겠다는 다짐을 잊어보리고 수없이 찰칵.
하지만 결과는 역시 눈으로 본 것에는 한참 못미친다. ㅎㅎ
플리트비체 공원 근처에서 이 동네산 송어구이로 이른 점심.
황과수폭포 + 구채구 + 장가계?
중국에 살면서 천하제일경이라는 폭포와 호수를 워낙 많이 본 끝이라 그런지 새로운 감흥은 없었지만 이곳 역시 빼어난 절경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제대로 한 바퀴 걷자면 8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아랫쪽만 2시간 정도 소요한 뒤 배를 타고 주차장으로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