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아시아(중국 외)

네팔 13 - 포카라 9 / 베그나스 호수

張萬玉 2018. 1. 10. 10:20

우리가 묵고 있는 집의 호스트 히섭이 졸업한 포카라 대학과 인근 베그나스 호수로 놀러갔다. 로컬버스 종점에서 종점, 한 시간 거리다. 시

작은 짙은 안개 속이었으나 머잖아 봄 햇살의 품속으로 들어갔다.

시내에 있다가 최근에 시내 외곽으로 옮겨 제법 널찍하게 자리잡은 포카라 대학 구내를 한 바퀴 돌아보고 겨자꽃 만발한 들판길을 걸어가며 마을 사람들을 만났다. 히섭의 대학동창, 한국에서 일하고 왔다는 아저씨를 비롯한 마을사람들이 곳곳에서 불러주어 차도 얻어마시고 귤도 까먹고 버팔로와 소가 어떻게 다른지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베그나스 호수.

포카라에 페와호수만 있는 줄 알고 갈 뻔했는데 자그마치 일곱 개란다. 외국인 관광객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페와호수와는 대조적으로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들인 베그나스 호수변은 토요일을 맞아 놀러나온 사람들의 소박한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베그나스 호수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판촉(?)축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포카라시 최대의 행사란다. 입장료 60루피로 한 시간 재밌게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