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志를 구합니다.
블러그를 돌아다니다 정말 마음에 쏙 들어오는 글을 발견했을 때
그분의 다른 글들도 읽고 싶으시죠?
그런데 글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한번에 다 읽을 수 없다면 다음에 다시 찾아가서 읽게 되겠죠? 그런데 지난번에 읽은 다음을 찾으려니 클릭, 클릭, 클릭, 클릭, 클릭.....
찾다가 날이 저물어 포기하고 돌아간 경험은 없으신가요?
저도 1년 넘게 이 공간과 놀다 보니 쌓인 글이 어언 300개를 향해 달려가는군요.
저는 독자님들이 골라읽기 좋도록 블러그 첫페이지를 글목록만 주욱 나오게 해두었는데
첫페이지의 목록은 쓴 시간대별로 정렬이 되기 때문에 시리즈물(?) 흉내 내기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 사이사이에 끼어들어오는 雜物들 때문에 연속으로 읽는 재미가 반감될까 마음에 걸리더군요.
특히 소설이나 회고록, 기행문 같은 것은 먼저 씌어진 것부터 차례로 읽어올라와야 마음도 같이 따라올라오는데.... 클릭 클릭 클릭 클릭 하여 맨 아랫글부터 찾아 읽어오기가 여간 힘들지 않죠.
또 있죠.
"보물찾기 블러그에선 다른 거 볼 거 없어... 중국 얘기만 보면 돼..."
"중국얘기 중에서도 그 여자의 신변잡기는 시시껄렁하니 안 봐도 되고 중국 사정에 관한 것만 보면 되는데.... 어떻게 골라읽지?" 이런 경우....
또하나....
총목록조차도 글이 많아지면 페이지수가 꽤 되기 때문에, 카테고리별로도 그렇게(글제목만 뜨게) 정렬이 된다면 글을 찾아 헤매는 부담이 훨씬 적어질 것 같더군요.
마음으로 읽는 책.... 어디서 펐는지 잘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생활 관련 이야기를 읽고 싶다... 하면 상해고사를....
여행기가 읽고 싶다... 하면 수필유기를...
장만옥의 과거사를 알고 싶다... 하면 화양연화를.... 등등...
이렇게 읽고 싶은 항목을 클릭하면 거기에 글제목만 주르르...
그렇게 골라 읽으면 클릭의 압박이 훨씬 덜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제가 글 억수로 많이 쓰신 다른 블로거님들의 방에서 느끼는 노고를
제 블로그에서는 느끼지 않도록 해드리고 싶다... 이겁니다.
원래 관리하기를 누르면
관리하기--> 카테고리로 보기--> 글제목... 그렇게 선택해놓게 되어 있습니다만
글제목과 글이 같이 뜨더라구요.
이걸 좀 '진짜 글제목만 뜨게 해주시면 안 되겠냐'고 블로그 관리자님께 건의를 했지요.
아직은 검토해보겠다는 대답만 들은 상태입니다.
제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들...
힘을 실어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이 글에 꼬리 많이 달아주시든지... 혹은
블러그 대문 페이지 왼쪽 위에 보면 블로그 관리자의 블로그가 있거든요...
그 블로그 교감게시판에 건의를 좀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지면 ....
스스로 글이 많다고 생각하시는 블로거님들은 관리하기에서 카테고리로 보기에서 글제목을 선택해주시면 아마 진짜배기 애독자들은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한 편씩 올라오는 글로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블로거님들의 옛글들도 쉽게 찾아보고 싶어서... 이렇게 同志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