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萬玉
2005. 10. 24. 08:41
아들넘이 2년 가까이 용돈 쪼개 모아둔 비자금을 중국 가기 전에 폼나게 써보겠다고 벼르더니만
지난 금요일에 일본으로 날아갔습니다.
복덕방에 집을 내놓은 연고로 졸지에 집 보는 강아지 신세가 된 저는 외로움을 달래려 온라인 친구들을 찾아 헤맸죠. 허나 일요일인 어제는 놀러 나온 이들도 별로 없군요.
참 이상한 건 혼자가 되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병에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이 병은 한국 와서도 여전하군요.
갑자기 치밀어오르는 중국 생각에 '중국'짜 붙은 블러그를 돌아다니며 허기진 듯 허겁지겁 이것저것 업어다놨는데... 오늘은 부득불 외출할 일이 생겨 블러그를 비우게 되었기에 두어 개 공개해두려고 합니다. 마치 어제의 저처럼 친구 찾아다니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요...
(근데 음악이 좀 그러네요. '그를 잊는다는 건...'이라니...ㅋㅋ)
등려군의 오래된 노래입니다.
광동어라 못알아듣겠기에 보통화 가사를 찾아봤더니 곡의 느낌 만큼 슬프진 않네요.
그를 잊는다는 건 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니 절대 잊지 않겠다는 굳센 의지? ㅎㅎ
忘記他
等于忘掉了一切
等于將方和向抛掉
遺失了自己
忘記他
等于忘掉了歡喜
等于將心靈也鎖住
同苦痛一起
從來只有他
可以令我欣償自己
更能讓我去用愛
將一切平凡事
變得美麗
忘記他
zenme忘記得起
銘心刻骨來永久記住
從此永无遲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