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2011)/陽光燦爛的日子

열흘 정도 집 비웁니다

張萬玉 2007. 4. 3. 22:42

내일 이맘때쯤 마닐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늘 종일 바빴습니다.

영감 와이셔츠 다섯 장 다려놓고(한 장 가지고 이틀씩 입으라고)

집안 대청소 해놓고 우유 넣지 말라고 전화하고 화분에 물 듬뿍 주고....

 

무늬만 주부라 해도 그래도 명색이 주부인고로 집을 비우려면 행차준비가 좀 복잡합니다.

그래도 삼시 세 끼 회사에서 다 해결하는 영감, 학교 앞으로 기숙지를 옮긴 아들넘 덕분에

사골국은 안 끓여놔도 되겠습니다. 

혼자 먹는 밥이 모래 씹는 것 같다고 불평을 하곤 했지만 이럴 땐 또 얼마나 고마운지요. 

 

우좌지간 객지에 있다 보니 암만해도 블러그질이 뜸해질 것이므로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여기시고 저 없어도 행복한 블러그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