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2011)/陽光燦爛的日子

오늘은 다르게

張萬玉 2004. 12. 31. 15:45

      오늘은 다르게

 


                             박노해



그렇게 사무치게 언 산내들 헤메이다

돌아온 처마 밑에 꽃은 이미 피었더냐


그렇게 거친 싸움터를 뚫고 나와

겨우 살아 돌아 온 자리가 첫 마음인가

겨우 찾아든 것이 사람만이 희망인가


눈물이 붉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어제 그대로인데

오늘은 그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꽃도 같은 꽃이 아니다

사람도 같은 사람이 아니다

세계의 끝간데까지 한 바퀴 돌아 온 자리

 

무너질 것 무너지고 깨어질 것 다 깨어져

처음부터 허허로이 일어서는 사람


다시 처음이다


오늘 또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다르게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함께 했던 사람들은

오늘은 새롭게 대하고

어제 했던 그 일을

오늘은 다르게 하겠습니다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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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르게 늦잠을 잤습니다.

평소에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오늘은 다르게 아침에 일어나 집안일부터 잡았습니다.

평소에 할일의 맨 끝순위에 두는 것이 집안일이기 때문에...

 

집안 구석구석 묵은 먼지 털어내고... 서랍정리하고

오랜만에 볕 좋은 베란다에 이불 내다 널고...


한 해의 마지막날이라고

다른 날과 다르게 오늘을 사니

나의 오늘은 정말 색다르군요. ^^

 

몸 건강, 마음 단정...

내년 한 해는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올 한해 제 친구가 되어주신 벗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내내 몸과 마음 건강하시고

필^^받아서 좋은글도 많이 쓰세요.

그리고 늘 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첫머리에 어울리는 글 한편 더 올립니다.


유쾌한 똘이장군님 방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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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고,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보낼 수 있다.

한 가지 희망이 당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의 손길이 당신의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다.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다.

한 번의 악수가 영혼에 기운을 줄 수 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울 수 있다.

한 사람의 가슴이 무엇이 진실인가를 알 수 있고,

한 사람의 삶이 세상에 차이를 가져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