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자연휴양림 우리나라 국토부가 제공해주는 훌륭하고 저렴한 숙소와 인연을 맺게 된 게, 본격적으로는 올해 여름부터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첫 인연은 우리가 중국으로 이사가기 전인 1997년 초여름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됐구나. 그렇게 치면 15년도 넘었네. 국립(혹은 군립)자연휴양림 숲속의 .. 여행일기/국내 2013.10.28
국토 미니횡단 4박5일(변산반도 ~ 단양) 추석휴가 끝난 다음날, 제주도 사는 친구가 뭍으로 놀러나왔다. 남편은 외국출장 나갔고 마침 뭍에서 명절 쇠러 오신 시어머님이 임무교대를 해주셨다고, 이 소중한 특별휴가를 어쩔꺼냐고, 네가 책임지란다. 국토 미니종단(!) 4박5일이 불과 2주 전이었는데 싶었지만, 작년 이맘때 내가 .. 여행일기/국내 2013.10.10
자매유람단 2013 가을맞이 4박5일 나들이 9월 4일 제1일, 2일 무주 아침 7시 30분 출발, 경부고속도로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 10시 도착. (어흐, 나 120킬로 과속 딱지 떼였다.) 원래 계획은 덕유산 향적봉까지는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중봉까지 능선길 따라 2시간 정도 걸을 예정이었으나 가보니 가는 날이 장날, 1년에 딱 나흘.. 여행일기/국내 2013.10.09
비 오는 날엔 경춘선을...... 한 달에 두어 차례 출동하는 자매유람단, 궂은비가 내리는 날도 예외는 없다. 폭우 쏟아지면 어쩌냐고 했더니 오히려 날씨 덕좀 보잔다. 비 오는 날의 경춘선, 괜찮지 않겠냐고. 과연,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말을 잃게 만드는 풍경.......시누이 탈을 쓴 나의 길동무들 덕분에 仙界에 다녀왔.. 여행일기/국내 2013.07.12
가을과의 이별여행 1 - 백양사 / 내장사 내게는 네 명의 시누이들이 있다. 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하나밖에 없는 올케라고 챙겨주는 정성이 한결같은...... 게다가 오빠가 떠나고 난 후에는 더 지극정성이다. 마침 모두 교사직에서 퇴직 내지 명퇴를 한 뒤 시간이 많다 보니 한 달에 최소한 한 번씩은 자매들이 모여 친목나들이를 .. 여행일기/국내 2012.11.14
경북시범여행단 답사후기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낙동강 물결따라 나라사랑' 답사팀에 끼어 떠난 길. 낙동강 줄기를 따라 가는 여행이라고 해서 가을 볕 듬뿍 받으며 강변 따라 걷는 여정일까 했는데 상상은 자유. 줄창 버스만 탔다. 게다가 4대강 사업과 호국안보 정신을 배우는 수학여행길이라는 걸... 왜 진작 몰.. 여행일기/국내 2012.10.25
남도 한바퀴 4 - 꽃잔치 에헤라, 매화~~ !! 휘갈겨쓴 붓글씨 획처럼 멋들어진 가지와 은은한 향...... 다른 어느 꽃도 흉내낼 수 없는 매화만의 매력. 滿山梅花!! 여기는 홍쌍리청매실농원이다. 광양에 매화가 한창이란 소린 들었지만 광양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떠오르는 이름 석 자를 네비게이션에 찍었더니 이리.. 여행일기/국내 2012.04.15
남도 한바퀴 3 - 남해 이틀 전에 달려왔던 길을 되짚어 통영대교를 지나쳐서 서쪽으로 간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 쾌청.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거리를 보고 은근히 놀랬다. (200킬로 정도였나?) 서울에서는 거기가 거긴 줄 알았는데.... (기름값 만만찮겠군.) 그러나 국도 1021번, 1019번에 이어 이 1024번길도 '.. 여행일기/국내 2012.04.12
남도 한바퀴 2 - 거제 거제는 통영에서 100킬로도 채 안 되는 바로 옆동네였다. 통계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나그네의 눈으로 보기에는 통영보다는 경제적으로 훨씬 윤기가 도는 듯하다. 80년대 후반에 주변사람들이 이 동네에 심심찮게 들락거렸기 때문일까. 통영보다는 조금 친숙하게 느끼고 있었지만 비바람.. 여행일기/국내 2012.04.10
남도 한바퀴 1 - 통영 멀리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떠나더라도 공허한 마음으로 기약없이는, 특히 홀로는 떠나지 않으려고 기를 쓰던 중이었다. 중국어 강의가 한 주 미뤄져 일주일 가까이 휴가가 생긴 참에 바람 쐬러 가자고 바람잡는 후배도 있고 해서... 흔쾌히 장거리 여행계획에 '승인' 도장을 찍었다. 2006.. 여행일기/국내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