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마음길

강풍 때문인지 폭설 때문인지 하여간 갑작스런 단전. 고장신고를 했더니 앞에 접수된 고장신고가 1000건이란다. 출동에 걸리는 시간도 약속 못한다네. 오늘밤 냉장실에서 자게 생겼다. 내복 껴입고 서둘러 라면 하나 끓여먹고 동면에 들어갈 준비. 폰도 밧데리 나가면 안되니 그만 ..

우리 뒷뜰, 앞뜰..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938776442858713&id=100001790974314 오늘 김광석 추모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결국 연기. 공항과 항구는 물론 도심을 제외한 대부분 도로가 통제되었고 산간도로에 갖힌 사람들을 구출하러 경찰버스까지 동원된 가운데 엊저녁에는 퇴근 후 귀가 못한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938776442858713&id=100001790974314 이틀 뒤 폭설이 내릴 줄 예견이나 한 듯이...햇살 좋은 날 받아 잘도 다녀왔네. ㅎㅎ

서울에서 온 친구들이 한라산에 가자고 어찌나 꼬드기던지, 자신은 없었지만 한편 설레는 맘으로 아이젠과 스패치, 스틱에 보온병까지 단단히 챙겨두었다. 아, 그러나 내 망설이는 마음을 읽기나 한 듯 제주 전지역에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쳐 한라산 가는 도로는 물론 입산까지 ..

아래 포스팅에 이어서...... 우당도서관. 제주도지사를 지낸 바 있는 김우중씨의 부친을 기려 네 아들들이 세운 도서관이라고 한다. 일단 로비만 잠깐 들렀는데, 4층까지 있는 게 규모가 꽤 커 보인다. 다음에 한번 제대로 와보는 걸로...... 오늘은 바깥쪽만 한 바퀴. 곳곳에 마련된 야외열..

2016년 1월 5일, 매일 한 시간 이상 걷기로 한 새해결심에 따라......우쿨렐레 수업 후 돌아오는 길에 들른 사라봉. 서울로 치면 남산에 비길 수 있는 곳. 작년 3월초에 올라본 뒤 거의 1년 만이다. 오늘은 포제당에서 시작하여 지난번에 생략했던 별도봉 한바퀴 돌고 내친김에 체육센터 맞은..

중국발 미세먼지로 날도 흐리고 기분도 울적했던 날, 그래서 사진도 별로 볼 게 없지만 새해 첫날의 걸음이라서 보존해두는 기록 / 족은바리메오름(스님의 공양그릇 바리때와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 평화로에서 어리목 쪽으로 접어들어 3킬로 정도 달리다가 함박재목장길로 접어들면 해..

바로 집 앞이고 나름 애월리의 명소이건만 어쩌다 보니 1년이 다 되도록 올라가보지 않은 고내봉. 언젠가 한번 올라갔다가 방향을 잘못 잡고 곧장 정상으로 쳐올라가는 바람에 다시 올 일 없는 곳이라고 투덜댔는데 2015년 마지막날 너무 고운 날씨에 홀려 다시 나선 길. 이번엔 지름길을 ..

인연이 다가올 때는 그 앞날을 알지 못하지만 시간은 그 인연들로 하여금 내 인생에 크고 작은 흔적들을 남기게 만들고 예기치 못한 때에 홀연히 그것들을 거두어간다. 추억의 영화제목까지 붙여가며 자못 감상적으로 ^^ 시작하는 오늘의 포스팅은 6개월의 짧은 인연......회돌이 얘기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