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로 가는 길(~2014)/재미·취미(쓴 글) 44

여행지보다 더 감동적인 여행기 - 설렘이 번지는 파리 지성여행

앞 글에 나오는 '눈 밝은 그녀'의 첫 작품이다. 여행기가 하루에도 몇 권씩 쏟아져나올 뿐 아니라 먹고 자고 헤맨(길 위에서, 그리고 자기 감정 속에서) 에피소드로 넘쳐나는 여행기에 식상하여 여행 좋아라 하는 나도 대강 표지와 목차 정도 훑어보고 지나가기 일쑤지만 그 광속스캔에도 ..

비오는 날 인터넷을 뒤지니

문학소녀 시절 비 내리는 날 애송하던 시, 즐겨 찾던 음악이 다 나온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멜랑꼬리에 푹~ (그래도 봄을 재촉하는 포근한 비네. ^^) 헤르만 헷세 -- 안개 속에서 이상하다,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모든 숲과 들은 외롭고, 나무들은 서로를 보지 못해, 모두 홀로다. 내 인생이 아직 밝았을 ..

아바타, 그리고 아마존의 눈물

# 아바타 예고편..ㅋㅋ 상해 살 때 옆집 살던 후배가 방학 맞은 아이들 데리고 서울 나들이를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지난 여름 처음으로 상해에 갔을 때 시집간 언니의 친정나들이나 되는 듯 환대해줬던 후배도 후배지만, 그보다도 손자처럼 이뻐했던 녀석들이 http://blog.daum.net/corrymagic/10705768 자랄..

Qook selection 3 - 大宅門(동인당 이야기)

한동안 중국 연속극에 푹 빠졌었다. 남편 때문이다. ㅎㅎ 석사논문 마친 해방감을 만끽하며 쿡 TV 탐색에 나서신 남편님, 처음엔 다큐멘터리 다시보기를 돌리시더니 에고고... 어쩌다 무협의 세계에 발을 들이셨네그려. (정확히는 무협이 아니라 중국 사극-- 연속극이다) 이 냥반이 보기 시작하면 아주 ..

[파란 소나무]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오래 전에 내 가슴에 들어온 빈 폴의 감성적인 광고문구를 흉내내어 제목을 달아봤다. ㅎㅎ 정말 난 [파란 소나무]로 상징되는 '미술적 감성'이 내 인생에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럽여행 준비를 하다보니, 미술맹에 가까운 나지만 절대 '미술관 순례'를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아 '교양' 차원에서 '50..

Qook selection 1 - 집에서 쿡! 클났네

IP TV와 케이블TV의 전쟁이 몹시 요란한 요즘에..... 한번 정했다 하면 웬만하면 그냥 두는 게으름뱅이지만, 유선TV의 3년 약정계약 만료를 앞둔 몇 달 전부터 어찌나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는지.... 보통은 '감사합니다' 하고 끊어버리는데 어느날 한번 귀를 열었다가 딱 걸렸다. 가격도 지금 보는 가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