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헤시라스까지 직행인 줄 알았던 버스가 말라가에서 우리를 내려주며 1시간 후에 떠나는 알헤시라스행 버스로 갈아타라고 한다.
잠깐 말라가 역 주변에서 소요하며 보니, 복잡한 버스터미널 주변인데도 이름난 휴양도시답게 분위기가 우아하다.
왜 여기서 하루쯤 묵고 갈 생각을 안 했을까, 조금 후회.
말라가뿐만 아니었다. 그라나다에서 말라가까지 오는 길도 엄청 근사했다.
마음에 두었다가 교통과 숙소 문제가 번거로울 것 같아 생략했던 론다 계곡 일대인 듯.
욕심 부리자면 한이 있나. 인연이 있다면 다시 올 수도 있겠지.
말라가 버스터미널
말라가에서 알헤시라스까지는 한 시간이 채 안 걸렸다.
숙소 예약을 안 해놓아서 어둡기 전에 숙소 찾겠다고 서둘렀는데, 항구 맞은편 뒷골목으로 들어가니 (관광객용이 아닌) 저렴한 숙소가 널렸더군.
항구도시임이 역력한 알헤시라스에서 먼 항해를 준비하는 선원이 된 기분으로 하룻밤을 보냈다.
슥소 근처 공원
재미있는 타일로 만들어진 독특한 공원 벤치들
이제 저 길만 건너가면 모로코 탕헤르행 배가 기다리고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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