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중국

귀주 5 : 쩐위엔 / 카이리

張萬玉 2014. 4. 28. 11:28

쩐위엔(鎭遠)까지는 기차를 타고 갔다.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

도시도 도보로 두 시간이면 실컷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작은 데다, 옛동네라고는 하지만 중국 소도시의 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평범한 동네. 

수려한 풍광과 소수민족의 특이한 민속에 푹 빠졌던 우리의 눈에 암만해도 2%가 부족했지만, 우리 여행의 마지막 여정이기에 

강변과 상업지구인 보행가, 재래시장과 뒷골목까지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이, 벼룩, 개미, 쥐를 몽땅 잡아주는 특효약 광고. ㅋㅋㅋ

 

아주머니들은 대부분 저런 두건을 쓰고 다니신다.

 

네모난 보자기를 간단히 둘러 묶었을 뿐인데 나름 멋스럽다.

 

우리의 깍두기처럼 생긴 이 음식을 발견하고 신기하다고 한 조각 얻어먹었다가

매콤달콤할 뿐 아니라 물김치처럼 시원한 맛에 놀라 모두들 맨입으로 한 공기씩 먹어치웠다는...... 

 

산발한 개. ㅋㅋㅋ

어느 영화에선가 서태후의 애견으로 나왔던 그 종자 아닐까 싶다.

 

관광지구를 벗어나면 바로 만나게 되는 보통사람들의 보통 아파트

 

묘족은 소를 귀하게 여긴다. 그들이 선조로 받드는 치우천왕의 투구에 물소 뿔 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묘족 아가씨들이 쓰는 은제 관에도, 하다못해 지붕 위에까지도 물소 뿔 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다.

 

쩐위엔 역이던가 카이리 역이던가.. 아무튼 기차역 대합실

 

중국인들의 기차여행의 동반자. 해바라기씨나 호박씨, 녹차, 그리고 카드.

그런데 이것은 처음 봤다. 옆자리 아저씨들이 열심히 가지고 놀던 이것도 카드의 일종인 듯. 

 

 

부록 : 귀주성의 대표음식들

쌀국수.

죽과 만두, 요티아오 같은 중국의 보편적인 아침식사조차도 이곳에서는 드물다.  

 

개고기전골. 나는 안 먹었지만 맛있다고들 했다.

 

그리고 귀주성에서의 마지막 밤 나들이를 함께해준 엄청 매운 꼬치구이

'여행일기 >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胡南省 버스여행 2 : 少林寺 / 雲臺山  (0) 2014.04.28
胡南省 버스여행 1 : 開封  (0) 2014.04.28
귀주 4 : 천호묘채  (0) 2014.04.28
귀주 3 : 황과수폭포  (0) 2014.04.28
귀주 2 : 만봉림 / 마령하 협곡  (0) 201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