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중남미

한글 피씨방을 떠나며

張萬玉 2008. 3.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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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는 마추픽추에 가기 위해 들르는 도시 정도가 아닙니다.

쿠스코부터 마추픽추에 이르는 일대는... 뭐랄까요, 할말을 잊게 만드는 곳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다녀본 중 단연 최고의 관,광,지,였습니다. 

놀란 나머지 할말을 다 잊었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다 되찾아 모두 들려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밤시간이라 숙소로 얼른 돌아가야 합니다만 한글 인터넷이 있는 동네를 그냥 떠날 수 있나요.

아쉬운 대로 간단히 안부만 전하자면
저는 내일 밤버스 타고 아레끼빠로 갑니다. 정보를 좀더 부지런히 거둬뒀어야 하는 건데 그렇지 못한 관계로 어렵사리 고도에 적응해놓고는 쿠스코보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다니요... 그것도 쿠스코보다 더 높은 4000미터급의 도시 푸노를 눈앞에 두고 말이죠. 단순히 지도상의 거리를 가지고 루트를 짜서 그렇게 됐습니다. 아무튼 쿠스코에서 닷새 놀았으니 다시 내일 12시간의 강행군에 들어갑니다.

아레까빠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깊다는 꼴까캐년 투어를 하며 사흘 정도 머무른 후 푸노로 이동, 볼리비아 비자를 기다리며 티티카카 투어를 하면서 사나흘 보낸 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로 들어갑니다.
이동지의 인터넷 사정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정 되는 대로 다시 안부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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