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이공.
바탐방, 프놈펜, 시아누크빌을 바쁘게 돌고 오늘 정오에 베트남 국경을 넘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건너뛴 기분이 매우 새삼스럽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사람에게 아주 익숙한 동네인 것 같습니다.
음식도 잠자리도 사람들 대하기도 아주 익숙합니다.
한동안 편도선이 부어서 입술에 큰 포도알이 두 개나 달리고 콧속이 헐 정도로 고열에 시달렸었는데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자의반 타의반 하룻밤 하루낮을 쉬고 났더니
몸도 마음도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것처럼 가볍습니다.
우리집은 아니지만 오래 사귀어온 이웃집에 마실온 기분으로 정다운 골목을 누벼봅니다.
이 도시에서 이틀 정도 더 머물고 북쪽을 향해 떠납니다.
베트남 비자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무비자 체류가 허용되는 15일간에 맞춰야 하니
24일경에 하노이를 끝으로 베트남 일정을 마치게 될 것입니다.
라오스에 들어가게 되면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서울이 많이 추운가 보군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오꾼!(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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