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아시아(중국 외)

신짜오!(안녕하세요!)

張萬玉 2009. 1. 19. 19:17

여기는 후에입니다.

 

사이공에서 산간마을 달랏, 바닷가 마을 나짱(나트랑), 역사도시 호이안을 거쳐 어제 오후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무비자 십오일에 맞춰 헐레벌떡하느라고 노트북 가진 친구와 동행하고 있는데도 컴퓨터 한번 켜보질 못했네요. 모두들 안녕하시죠?

 

그러고 보니 집 떠난 지도 한 달이 넘었군요. 우베인 다리(미얀마)의 일몰이 아직도 눈에 삼삼한데.... 시간  정말 빠르네요. 볶음밥과 쌀국수에 슬슬 질려갑니다만 이직도 기분은 여행 초입에 서있는 듯합니다. 입병도 콧병도 웬만히 좋아졌고 컨디션도 여전히 빵빵하고요. 

시간도 정보도 별로 없어 관광객들이 다니는 코스를 따라다니다 보니 장사꾼들과 끊임없이 기싸움 하는 게 영 고역스러웠지만 이젠 도가 터서 느물느물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답니다. 돌아가서 한수 가르쳐드릴께요. ^^  

 

지금은 하노이로 가는 밤버스를 기다리며 숙소 로비에서 WiFi(무선인터넷)을 즐기고 있답니다.

이제 베트남에서의 날들도 나흘 밖에 안 남네요.

베트남 사람들이 설 맞이 준비를 어찌나 뻑적지근하게 하는지 웬만하면 베트남에서 설을 지내보고 싶은데

아마도 설은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맞게 될 것 같습니다.

노트북 가진 친구와는 하노이에서 헤어지니 혹시 설날 인사도 못챙기게 될까봐

좀 이르긴 하지만 미리 인사 드릴랍니다. 라오스에서 다시 안부 전할께요.

 

축 멍 남 머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깜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