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2011)/陽光燦爛的日子

마음의 거리

張萬玉 2009. 9. 9. 12:21

마음의 거리를 재려 하지 말아라.

마음은 쉴 새 없는 파도처럼 오고가는 법...

100미터라면 믿겠고 10미터라면 믿겠느냐. 

네가 믿는 것은 부딪혀 푸짐하게 부서지는 포말이더냐?

그렇게 푸짐한 순간을 뒤로 한 채 빠져나가는 게 마음이란 넘 아니더냐. 

 

너는 의미로 치장하고

나는 건조하게 바라본다.

너는 욕심하고

나는 냉소한다.

애당초부터 그랬느니라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바위처럼 남고 싶다면

마음의 거리를 재지 말아라. 

 

꽃이 피면 꽃이 피는 길목으로
꽃만큼 화사한 웃음으로 달려와

비 내리면 바람이 부는 대로
나부끼는 빗물이 되어 찾아오려무나.

바쁘면 바쁜 대로 날아와
스쳐가는 바람으로 잠시 다가와

어디서도 만날 수 있는 얼굴로
만나면 인사할 수 있게 하려무나

 

머물렀다 헤어져 텅빈 고독
머물렀다 지나간 텅빈 마음

..... 이따위 후렴 가사들은 없는 걸로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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