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4시에 집을 나서서 아침 8시에 일본 나리타로 떠나는 JAL 항공에 탑승합니다.
도쿄에서 네 시간을 기다려 로마행 비행기로 갈아타면 12시간 40분을 날아서 로마 시각 오후 7시에 도착하게 되겠네요.
아랫글에 달린 팔찌의 제왕님의 댓글에 대한 제 답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댓글 안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최근 제 신상에 발생한 중요한 변동사항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제가 여행 가 있는 동안 (아마도 4월초쯤?) 남편은 중국으로 갑니다.
저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즉시 중국행 이삿짐을 싸게 됐습니다.
아랫글에서 말씀드린 돌아가신 분이 전에 남편 다니던 상하이 회사의... 남편의 후임이었지요.
그 회사에서 다시 남편을 부릅니다.
남편으로서는 현재의 직장에서 올해말로 임기가 끝나니 좋은 소식일 수 있지만 회사를 떠난 4년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새로 시작하는 어깨가 적잖이 무거울 텐데 옆에 있어주지 못하고 혼자 놀러나가는 것이 영 마음 쓰입니다.
하지만 출장 가는 기분으로 가 있을테니 다녀와서 따라오라고 남편이 뒷바람을 넣어주니..... 그냥 배낭 집니다.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응원 열심히 하죠 뭐.(에궁, 너무 욕하진 마세요. ^^ )
아마도 모레 새벽 세시쯤엔 로마 떼르미니역 주변에서 숙소를 찾고 있겠군요.
이번에도 넷북은 배낭에서 수도없이 넣다뺐다를 당하다가 결국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편한 곳을 만나면 자주 소식 전할께요.
곧 꽃피는 계절이 돌아오겠네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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