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아시아(중국 외)

싸왓디 카! 여기는 치앙마이입니다.

張萬玉 2009. 2. 7. 20:59

이 도시에 들어오는 길에 Welcome to Chiangmai, the destination of Asia라고 쓰여 있는 걸 보았습니다.

진심으로 동의합니다. 치앙마이는 정말 아름답고 편안한 도시입니다.

여기서는 꼼지락거리면서 밀린 빨래랑 밀린 일기나 쓰면서 좀 쉬고 싶었는데

이 매력적인 도시는 저를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네요.

오늘 아침에도 간단히 산책이나 하고 들어오려고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글쎄....

국제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오늘이 매년 이맘때 거행되는 꽃 축제의 마지막날이래요.

조금만 보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나왔는지 장장 세 시간에 걸친 퍼레이드를 보느라고

그만 오늘도 한나절을 끌려다니고 말았답니다.

치앙라이에서 약간의 모험심을 발휘한 끝에 특별한 하룻밤을 보낸 이후

아드레날린이 최대치로 올라가 있어 그런지

요즘은 하루하루, 한 시간 한 시간 가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좀 밀리기는 했지만 오늘밤 이 소중한 추억들을 모두 적어놓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마음 같아서는 치앙마이에 계속 있다가 방콕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아직도 들러보고 싶은 곳이 많아서...

유혹을 뿌리치고 모레 아침 일찍 치앙마이를 떠날 생각입니다.

미얀마가 그리워서(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 미얀마 국경지대인 메솟으로 가서 거기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수코타이로 들어갔다가 아유타야 쪽으로 내려가 카오야이 국립공원이나 피마이 사원 등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둘러본 뒤 칸짜나부리로, 거기서 방콕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방콕에서는 18일에 타이페이행 비행기를 탑니다.

다시 안부 전할께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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