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봄날인데 미친 바람이 바다를 뒤집어엎는다.
기운 좋은 파도가 모자반(몸)을 산책길 가득 부려놓았다.
저거 '삼시세끼' 에서 보니 무쳐서 먹던데?
주인이 새벽에 잡은 문어를 듬뿍 넣어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tv에까지 소개된 해물라면집 놀맨.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두 번을 그냥 돌아왔는데 친구들이랑 갔던 이날은 웬일인지 다섯 명밖에 안 기다리길래 끝장을 봤는데......
음~ 가격 대비 평균은 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결정적으로 쥔장님이 잡는다는 그 '문어'는 없었다.
어느 글에선가 '매미의 매끈한 눈동자 위로 시시각각 모양을 바꾸는 뭉게구름이 지나갔다'더니
매미의 눈처럼 매끈한 차창에 빛나는 구름조각들이 흘러간다.
역광으로 찍어본 곽지해변
한림항에서 해안도로 끼고 동쪽을 향해 드라이브 시작.
역광 찍기에 재미들려 비양도를 배경으로 한 컷
용천수가 솟아 예전에 식수를 얻던 곳
플라스틱 공처럼 꼼짝도 안 하고 앉아있던 녀석들이......
일순간에 푸드득~ 화면을 가득 채운다. 부화뇌동의 좋은 예. ㅋㅋ
넓은 하늘 넓은 벌판이 다 네꺼로구나(묶여있지만 않으면...)
숨은 개 찾기...(모두 여섯마리인데 사진에는 다섯 마리만 나왔음)
여기저기서 개 준다는 사람은 많은데, 너무 키우고 싶은데...... 거의 중대형견이다.
평생을 함께해야 할 녀석이 너무 덩치가 크면, 그리고 뒷날 서울로 돌아간다면 녀석을 아파트에서 키울 방법이 없다.
소형견 새끼와 인연이 닿는다면..... 입양할지도 모르겠다.
굽이굽이 돌아가며 유람이로다. 에헤라 좋구나~
해 지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돌았건만 일몰을 보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 금릉 쪽으로 빽~
코지하우스였나? 스페인풍의 숙소.
한림항으로 돌아오니 우와~
지는 해를 배경으로 고기를 가득 실은 그물이 춤춘다. 넋을 잃은 채 찍고 또 찍고......
'제주살이 > 애월리 四季'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매유람단 제주일정 (0) | 2015.03.02 |
---|---|
귤 김장 (0) | 2015.01.29 |
잡초제거 / 이삭줍기 (0) | 2015.01.27 |
知己들의 방문 2 (0) | 2015.01.22 |
知己들의 방문 1 (0) | 2015.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