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희망봉 투어 하는 날.
아침 9시에 우리를 데리고 온 버스는 camps bay(어제 내가 혼자 시티버스투어 타고 돌았던 곳)를 찍고 12사도 바위가 있는 해변에서 내려준다.
그리고 Hout bay...
일행과 헤어져 해변 여기저기를 거닐었다.
저 멀리 보이는 성채에는 대체 누가 살고 있을까.
드레스를 떨쳐 입고 깃털부채질 하는 공작부인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데....
동네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봐도 다들 모른다네. 궁금, 궁금...
예전에 누군가 고관대작이 살았겠지만 아마 지금은 특급 호텔로 사용되고 있을 것 같다.
동네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시키고 있길래 얼씨구나, 따라가서 토킹 시작
이 해변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결혼하여 살고 있다는 남아공 국적의 내 동갑(!) 여인.
외국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이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다. 신기하다. ㅎㅎ
다시 일행 집합. 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희망봉 쪽으로 이동중이다,
멀리 바스코다가마 기념탑이 보인다.
주차장이 보이는 곳부터 산꼭대기에 있는 등대까지 걸어올라갔다가 곶으로 내려가는 트레킹 코스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너른 평원에 처음 보는 꽃들이 융단처럼 깔려 있다.
여기가 아프리카 대륙의 끝인가?
돌아가는 길에 들린 펭귄 보호구역
발 아래로 보이는 기찻길.
어느 여행자의 글에서 엄청 럭셔리한 열차 탑승기를 본 것 같은데, 저 열차인가?
희망봉 투어 끝. 원래는 숙소까지 데려다주기로 되어 있지만 여흥이 가시지 않은 일동 모두 워터프론트에서 하차한다. ㅎㅎ
이 악기 이름이 뭐더라.... 하나 사려고 벼르다 말았다.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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