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유럽

발칸4개국 6 - 크로아티아 / 스플리트

張萬玉 2018. 6. 28. 12:25

바다를 끼고 있다는 것과 제2의 도시라는 점에서 부산 정도로 생각하면 될까?

스플릿 시내에 들어오면서 5층 이상 되는 아파트가 눈에 많이 띈다. 유럽 여느 도시 못지 않게 번화하다.

크로아티아 도시 사람들 사는 모습이 궁금하지만 패키지 관광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갈 수 있는 곳은 결국 '성문 안'.

그래도 무시무시한 종탑 철계단을 꿋꿋이 올라갔던 일과,

자유시간에 인근 공원에 설치된 대형 TV를 발견, 마침 열리고 있던 한국-스웨덴 전을 크로아티아 시민들과 함께 소리소리지르며 봤던 일이다. ^^





 

Gusta라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먹은 스테이크와 디저트로 나온 푸딩. 이번 여행을 통틀어 가장 고급스러웠던 식사.


'꽃보다 언니'를 찍었던 나로도니(Human이라는 뜻) 광장이란다. 난 안 봐서 별 감흥이 없었뜸.


이게 아마 디오클레시안 궁전... 이었던 듯. 비슷비슷한 외관만 봐서 기억에 없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대단한 종탑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엔 유럽의 다른 종탑 올라가는 계단들과 다름없이 이렇게 시작한다. 좁고 가파르긴 해도 대여섯 층 정도는 문제없이 올라갈 만한데....


흐미..... 나중엔 무서워서 토할 것 같았다.


그래도 결국.... 해냈어!




























숙소가 있는 네움은 국경을 넘어 있는 보스니아의 땅이다.

국경 넘어가서 자고 다시 국경을 넘어와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간단다. 쫌 이상한 여정인데.....

크로아티아 지도를 보면 의문이 좀 풀리기는 한다. 네움에서 두브로브니크가 차량으로 겨우 30분 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두브로브니크 인근에서 안 자는 걸까? 뭐 비용 등 속사정이 있겠지만 별로 안 궁금하다. 호텔이 이번 여행에서 최고인데 묻긴 왜 물어. ㅋㅋㅋ

거의 private한 해변에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는 기막힌 위치에다 시설도 기가 막히다.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이 있었다! 늘 게스트하우스에만 묵다 보니 호텔에서 묵을 때 당연히 수영복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을 알 리가 있나!! 종일 버스에 앉아만 있었으니 자기 전에 수영 한번 해주면 전신이 확 풀릴 것을....ㅠ.ㅠ

 








해변에서 올라갈 때 동네 사람들은 이런 계단을 이용한다. 이탈리아 남부 지방처럼 산비탈을 타고 지어진 집들의 지붕이 윗도로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