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는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와 인접해 있지만 유럽연합도 아니고 따라서 자국화폐를 쓰는 인구 60만의 작은 나라다.
보스니아로 넘어가는 길에 숙박을 위해 들른 나라.... 나라라기보다는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어느 마을처럼 느껴지는(미안요~).
숙소는 방갈로 중심의 리조트인데 우리는 단 한 동 있는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저녁식사 후 해변으로 내려가보니 노는 사람들이 거의 현지인들이다. 오랜만에 관광객 없는 동네를 즐기며 걷다 보니 거의 한 시간이 넘게 걸었다.
아랫동네는 해변이고 윗동네는 다운타운, 그 사이는 층층이 지은 집들과 가파른 계단들이 잇고 있었다.
숙박객들 대상으로 요가수업중.
식당은 자그마했지만 그동안 거쳐온 호텔식 식사 중 가장 정성스러운 요리들을 먹었다.
조리방법도 소스도 모두 섬세하게 손이 간 '지중해식 집밥'.
호텔 앞 해변
관광객들뿐인 호텔 구간을 지나치니 터널이 나오고 터널을 빠져나가면 동네 사람들이 바글바글
마을 센터로 올라가는 길
성당과 묘지
호텔 옆 민박집. 혼자 여행중이었으면 이런 집을 빌렸을까?
아저씨, 화이팅! 나도 고향에서 이런 일 해요~
다시 아침이 밝고 우리는 몬테네그로의 제1관광지 코토르로 간다.
灣이 많은 동네라 해변을 끼고 구불구불 돌아 반대편 해안으로 간다.
코토르 해안은 지중해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안이라고 한다. 분에 넘치는 눈호강이 끝이 없다.
바다 한 가운데 있는 두 개의 초초미니 섬. 무슨무슨 사연이 있는 작은 수도원과 성당이다.
험산준령을 요새로 삼아 어렵사리 독립을 유지해온 몬테네그로.
몬테 네그로(검은 산)를 나라 이름으로 삼을 만하구나. 정말 마을 뒤에는 위협적인 검은 산이 버티고 서 있다.
시장에서 올리브와 치즈를 좀 샀다. 크로아티아보다 싸고 인심도 좋다. 진공포장도 해주고......
여기 사람들은 세르비아인들이 70%쯤, 무슬림과 다른 인종들도 있다고 하는데 웬지 유럽보다는 러시아 분위기가 느껴진다.
환타지 소설에 나올 법한 코토르 성벽
보스니아로 넘어가기 위해 이미그레이션 대기중.
지루함을 이기려는지 스트릿 댄스를 선보이는 보스니아 바이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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