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에 한국음식점이 몇 개나 될까? 계속 눈에 띈다.
몽고에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가? 같은 계통의 DNA라고 친근한 마음에 장기체류하는 한국인들이 많은가?
한인상공회가 있는 선진호텔 건물은 재몽한인들의 센터 역할을 하는 곳 같았다. 한국음식점은 물론 쇼핑센터에 찜질방까지 있다.
아무튼 덕분에 음식 걱정은 덜었다. 안 그래도 거의 채식주의자에 가깝게 고기 종류를 가리는지라, 몽고 가면 매일 양고기 밥상 받게 될까봐 생전 안 하던 컵라면 보따리를 쌌는데. ㅎ 양고기 밥상도 내가 겁낸 만큼 쇼킹하지는 않았다. 고기 좀 먹는 사람들은 모두 맛있다고 야단들이다.
몽골 전통발성과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공연을 보았는데, 전에 TV에서 얼핏 봤지만 목소리 하나로 세 음역(세 음색)을 내는 thr...oat singer는 나를 완전 열광시켰다. 특히 높은 음역대의 새소리는 정말 인간의 소리가 아니었다. 마두금 등 전통악기들은 중국 전통악기들과 비슷했는데(고쟁, 칠현금, 대금 등) 연주실력도 수준급, 앵콜을 받고 라데츠키 행진곡과 영화 sting 주제곡을 연주하는데 아주 미치는 줄 알았다.
티벳불교 제례의식처럼 동물가면들이 등장하는 춤과, 말 달리기 못지않게 힘이 넘치는 말춤들도 인상적이었다.
사진도 녹화도 불가하여 기꺼이 공연 DVD를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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