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중국

다시 실크로드9 - 밤의 열기 속으로

張萬玉 2005. 5. 12. 20:43

천산자락 아래 한족식당(이노무 여행사들은 계속 한족식당으로만 데리고 다닌다... 불만~)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이제 '오늘의 의무쇼핑' 순서.... 

카펫 짜는 공장인데 이런 곳이라면 억지로 끌려가더라도 유감 없다.

  


 

가느다란 양털로 한올 한올.... 저렇게 어려운 무늬를 도대체 어찌 만들어내는고....

보통 카펫 하나 짜는 데 8년이 걸린다고 하니... 끈기없는 나로서는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이건 실크로 짠 카펫입니다. 매끈한 결.... 느껴지시나요?


 

이 카펫에는 한족 미녀들이 등장합니다. 어찌나 섬세한지....


 

 

의무쇼핑 후 다음 행선지는 구어지따빠자.

위그루족들이 몰려 사는 얼다오챠오(二道橋)에 있는 기념품상가인데 우루무치의 인사동쯤 되는 곳이다(5년전에 왔을 때는 난전이었다). 아라비안 건축물을 흉내낸 현대식 상가 다섯 개 동에서 카펫, 반월도, 옥제품, 악기 등 위구르족 특색 수공예품을 팔고 있다. 가격은 적당한 편이나 그래도 30% 정도 더 깎을 수 있다.



 

 

까르프와 KFC도 입점해 있고 짧은 보행가에는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설치해놓았다.



 

 

하지만 우리 내외는 박물관으로 빠졌다. 튀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이 이 지역 역사에 너무 집착하는 바람에...

아, 그런데 박물관이 재건축공사중이다. 長考 끝에 惡手라니...

미이라 다섯 구와 박물관 여직원의 미모 구경 밖에 못하고 말았다. ㅠ.ㅠ 

 

마침 오늘 저녁식사는 자유선택이다.

가이드가 소개한 곳을 찾아가보니 마침 오후 일정이었던 구어지따빠자 안에 있는 극장식당이다.

 


 

프런트에서 손님을 맞는 아가씨... 친절하게도 사진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다.

 


이곳은 양고기 부페.... 식사, 음료수, 공연관람 포함 입장료가 1인당 인민폐 160원이다.


 


 

그래, 네 뼈 굵다!

 


무대에서는 공연이 시작되고...

 


이곳엔 미녀도 많지만 미남도 많다.. 흐뭇 !!



돌고 돌리고!! 사진을 잘 못찍으니 팽글팽글 돌아가는 장면 찍어둔 건 별로 건질 게 없다.


그래서 또 미남 악사 사진만 찍는다... ^^




오우, 죽이는 벨리댄스!

 


춤판이 무르익자 관객들에겐 무대로 올라오라 하고 무희들은 관객석으로 내려간다.



신났다, 신났어!!

 



 식탁에까지 올라가서리....ㅋㅋ

 


 

현재 시각 밤 1시... 아직도 거리는 대낮이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붙은 영화포스터 한장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