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중국

연변 기행 4

張萬玉 2005. 7. 17. 10:57
 

오늘은 상하이로 돌아가는 날...

오후 비행기를 타니 점심시간까지는 자유시간이란다.

아침 먹고 연길 시내에 나가보았다.

 


연길시내의 다운타운 서시장 안에 있는 유명백화점 앞길. 우리 읍내처럼 다정한 풍경...

 



롯데리아 짝퉁이 롯디리아도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중국말로 樂天利라고 표시하는데 롯디리아는 勞逐利亞라고 표기하네요.

(사실 逐의 오른쪽은 굴대軸의 오른쪽글씨를 씁니다. 한글자판에 없어서리...) 

롯데리아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나와서 차렸다는데 맛도 비슷하고 장사가 잘 됩니다.

 


왜 무역회사가 저런 간판을 달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러시아어 발음을 한글로 그냥 쓴 것 같네요.

중국어 발음을 냅다 한글로 써놓은 간판들이 대부분입니다.

 


'살까기'라니... 이건 무신 광고?

(이 청년 얼굴, 너무 크게, 너무 자주 나타나 참 민망하네요 그려...)

 


서시장 안에 있는 먹을거리 중 가장 잘 찍힌 만두..... 흐미, 푸짐헌 거~~~

서시장에서 가장 사볼만한 것을 들라면.... 북한산 건어물이겠습니다.

가공 상태도 좋고 구색도 풍부하고... 믿을 수 없이 쌌습니다. 

 

사실 연변에 갔던 김에 그동안 내가 상해에서 만나고 관계를 맺어왔던 조선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보고 느낀 그 동네 사람들, 그 동네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요즘 생활이 갑자기 번잡해져서 도통 집중이 안 됩니다.

대강 쓸 문제도 아니고 해서.... 그냥 기행문은 여기서 접기로 합니다.

다음에 쓸 기회가 있겠지요...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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