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부터 놀러다니기 발동이 걸렸다.
광명시 음악축제에 이어 토요일 아침 일찍 나선 양평 나들이길...
그곳엔 올해초에 둥지를 틀고 가마를 걸어 예쁜 공예품을 구워내는 후배가 살고 있다.
펜션처럼 예쁜 집보다 더 부러운 건
배추 심고 연못 파고.... 그 넓은 터를 구석구석 가꿔내는 부지런함이었다.
(난 거저 줘도 못산다. ㅡ.ㅡ)
그리고 이웃한 예쁜 까페...
지금껏 내가 가본 까페 중 최고다.
어느 한구석 손이 안 간 데가 없고 커피잔 하나도 예사롭지 않고 모든 공간이 다 살아 있다.
나같은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인테리어 잡지 보고 흉내낸다 해도 절대로 만들 수 없는 공간.
이런 감성은 타고 나는 게 아닌가 싶다.
얼핏 보면 밤새도록 글쓰고 이튿날 정오나 되어야 일어날 것처럼 보이는 쥔장님...
보기와는 딴판으로 상당히 부지런하신갑다.
까페에 진열한 적지 않은 소품들이 쥔장님 솜씨란다.
꽃차 한 잔 시켰을 뿐인데 산에서 주워온 밤도 구워 내주고 직접 기른 것이라고 토마토도 내주고
애기 주려고 구운 건데 맛이나 보시라고 허브가 들어간 쿠키니 떡볶이니 계속 내오신다.
언제 양평 가시는 길 있으면 세월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꽃과 그림이 있는 까페 '칼리'에 꼭 들러보시길....
* 앞에 나오는 사진들은 후배네 집이고
중간에 나오는 논길 이후 사진들은 까페 '칼리'입니다.
마지막 사진 몇장은 돌아오는 길에 대학로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 흐르는 곡은 Tank의 给我你的爱입니다.
(알림 : 2007. 8. 2)
이 까페.... 올해 초에 주인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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