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스 (영어발음 에페수스,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은 에베소) 투어.
대중교통으로 닿지 않는 곳 외에는 투어를 이용하지 않는 편이라 좀 멀리 있는 '성모 마리아의 집'이 아니었으면 투어신청을 안 했을 거다.
그러나 막상 와보니 '성모마리아의 집'은 굳이 와보지 않아도 됐겠다 (나 개인 취향) 싶지만, 정작 시내 교통으로도 닿을 수 있는 그리스로마 유적지는 가이드가 없었으면 그리스인, 로마인, 유태인, 이집션 등등이 어울려 정치하고 농사 짓고 무역하고 집 짓던 시대를 얼마나 재건(상상 속에서)해낼 수 있었을까 싶다. 그만큼 우리의 가이드 옥타비오군의 활약이 컸다.
손님이 없어 남아공 아가씨 (사우디 제다에서 국제학교 교사생활을 하고 있는) 캐시와 우리 둘, 셋뿐이라 아주 오붓하게 영양가 있는 강의를 들었다. 이제 그리스로 넘어가면 절반은 유적지 투어가 될지도 모르는데 좋은 비교도 되겠다. 터키 땅에서 이루어졌던 다민족 역사의 흥망성쇠를 좇으며 불볕더위도 잊었던 하루.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터키라는 나라에서의 마지막 날다운...... 정작 셀축 시내의 박물관을 시간이 없어 놓친 것이 아쉽다.
쿠사다스를 거쳐 그리스로 넘어간 이후 여정은 요기로 연결됩니다. http://blog.daum.net/corrymagic/13755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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