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에서 내려 택시로 갈아타고 들어가는 중.
패키지가 아닌 이상 작은 팀을 이루어 여행할 때는 짐을 최대한 적게 가져와야 한다.
택시를 쉐어할 때 짐 실을 공간이 부족해서 저런 꼴이 된다.
숙소 동네에 가까이 왔을 때 차량이 통제되어 모두 택시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다보니
앞에 거대한 군중들이 연좌하고 있다. 뭐지뭐지?
라마단이 끝나는 날 아침, 트라브존 시민들이 모두 광장에 모여 종교적 환희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는데 히잡으로 뒤덮인 광장의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었다.
거리에서조차 남녀 구역을 정해 바리케이트를 쳤다.
종교적 환희에 들뜬 사람들이 이방인들을 잡아끌며 자기집으로 초대를 한다.
우린 아직 숙소에도 못 들어가고 짐도 안 풀었는데..... 아까비~
숙소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
무슬림 성지에 속하는 트라브존의 호텔들은 순례객들로 만원.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그만 오버부킹을 해버려 예약한 2인실 중 일부가 없어졌다.
임시방편으로 소파가 딸린 3인실로 바꿔주며 5인이 묵으라 하니.....
묵는다 안 묵는다 싱강이를 벌이다 결국 주저앉았다. 다른 호텔 찾아봐야 방이 없을 게 뻔한 상황이라.
그 불쾌한 와중에도 엽렵한 길잡이가 여행길에서 생일을 맞은 나를 위해 케익을 준비해서 깜짝파티를 열어주었다.
귀여운 이란 초코케잌, 두고두고 기억할 거다. 길잡이 지혜씨의 고마운 마음도....
타브리즈 인근의 석회암 동굴마을 칸도반으로 이동하는 중.
돌아오는 길에 우루미예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소금호수에 들렀다.
히잡 쓴 채로 둥둥
타브리즈로 돌아가는 길.
짧지만 강렬했던 타브리즈를 뒤로 하고..... 세계문화유산 마을 마슐레로 가기 위해 다시 장거리 밤 버스. ㅠ.ㅠ
밤버스의 괴로움을 잠시나 잊게 해주는 휴게소의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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