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나
붐비는 게 싫어서 마누 엄마 집에서 잔 날 아침 일찍 갔다.
부업으로 인터넷 주얼리샵을 운영하는 마누도 메디나에 있는 거래처에 들러야 한다고 하더니 그건 핑게.
내 이름을 새긴 금속접시와 아로마 오일을 선물하고 아는 사람이나 찾아갈 수 있는 메디나에서 가장 전망 좋은 집 옥상으로 데려가주었다.
튀니스 시내 어슬렁
시내 센터에 숙소를 잡았기에 따로 날 잡아 시내구경을 나가지 않고 오가는 길에 한바퀴씩 돌았다.
운수노동조합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한부 총파업이 있던 날.
메트로도 버스도 안 다니고 택시도 시내 중심가로 못 들어간다.
시티 센터 심장부에 호텔을 잡았으니 늦은 밤에 돌아다녀도 부담이 없기에 나불에서 돌아와 잘 준비 하려다가 살짝 나가보니
큰길 모퉁이에 경찰승합차만 몇대 보일 뿐 거리는 예사롭다. 임금인상요구 집회는 오전에 끝났단다.
내일은 드디어 나홀로 전국일주 떠나는 날...
일찍 자둬야 하는데.... 설레어 잠이 안 온다.
자정 가까운 시간.... TV에서 마침 아인드라함(아프리카의 알프스라는 다음 행선지) 리포트 나온다. 아프리카인데.... 눈이 꽤 왔다.
자정 가까운 시간.... TV에서 마침 아인드라함(아프리카의 알프스라는 다음 행선지) 리포트 나온다. 아프리카인데.... 눈이 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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