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arka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건 실수 때문이었다.
아인드라함에 숙소를 찾다가 없어서 가까운 도시 타바르카에서 데이투어로 다녀오려고 숙소 예약을 한 건데 아인드라함까지 제법 먼 거리인 데다가
결국 아인드라함에 숙소를 예약할 수 있게 되어 살짝 후회를 했다. 그런데!
움마, 이 동네도 멋지다.
일단 알제리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14km)라는 게 마음에 들고, 오는 길에 본 푸른 산과 호수로 시작해서 오랜만에 넓은 자연의 품에 안기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웬일인지 튜니스에서 출발할 때부터 guardian angel들이 줄을 잇더니 이 시골마을에 오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환영해줄 기세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드물고 한국 드라마 덕분인지 특히 한국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겨우 호텔에 짐 내려놓고 여기저기 불려다니다가 이제 들어왔는데, 25,000원짜리 호텔이 완전 특급 리조트네.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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