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간큰 여대생 윗 글을 쓰고 있으니 무서웠던 일이 꼬리를 무는군요. 내친 김에 하나 더...ㅋㅋ 대학 2학년 때였나. 저녁 11시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 길인데요. 그 길이 가로등도 희미하고 인적이 좀 드문 길이었어요. 웬 술 취한 아자씨가 따라오며 자꾸 시비를 거는 거예요. 무서워서 종종걸음을 걷는데 술이 ..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5.06.10
晝讀夜耕 3 - 과외교사 꼬이지 마세요 영화나 소설에서 과외교사를 유혹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라든가... 언젠가는 private lesson 이라는 일본배우 나오는 에로영화도 있었던 것 같고... 엄마가 아들의 과외교사를 유혹하는 얘기 등등...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도 아무튼 이 시추에이션에 야비한 흥미..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5.06.10
晝讀夜耕 2 - 같이 하교해주기 두번째 알바는 고1 때.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사립여고로, 여중이 같은 건물에 있었다. 이 여중 3학년에 악명놓은 양아치 칠공주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KR 7'.... 가출을 밥먹듯이 하던 이 아이들이 유기정학 두 번에, 한번만 더 가출하고 무단결석하면 졸업 직전이고 뭐고 상관없이 퇴학을 시키겠다는 학..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5.06.09
晝讀夜耕 1 - 같이 공부해주기 백수일 때 회고록을 좀 써보리라 마음먹었건만 한동안 손놓고 있다 보니 한참 오르던 흥이 제풀에 꺼져버렸는데, 오늘 깐돌이님 블러그에서 누님의 홀치기 얘기를 읽다 보니 슬슬 발동이 걸리기 시작한다. 별볼일도 없는 사람, 지루하게 연대기를 꿸 게 아니라 이번에는 포맷을 바꾸어 수직으로 한번 ..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5.06.09
비오는 날의 추억 회고록을 쓰려면 차곡차곡 써야 하는데... 게으른 탓에 꽃다운 이팔청춘 초입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제 그냥 띄엄띄엄... 무슨 계기가 있을 때 생각나는 대로 한껀씩 써야 할까보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데 비가 내린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라 대부분 학생들이 처마 밑에서 빗발이 좀 약해지기를..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5.05.16
즐거운 언약식 촌촌님 또 흉보시겠다. ㅎㅎ 못참고 또 쓴다. 이건 순전히 촌촌님 탓이다. 촌촌님이 오랜만에 돌아와서 내 손가락에 불을 질렀다. 암튼... 시작합니다. 지난주 일요일밤... MBC였나 KBS였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프로그램으로 기억한다. '우리시대의 진보 3부작'이라는 기획으로 제1탄 '공장으로 간..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5.04.28
크리스마스의 추억 종교가 없는 나에게 크리스마스란, 일생을 인류의 구원에 바쳤던 예수의 탄생일을 기해 그가 평생에 보여주었던 이웃사랑의 메시지를 되새겨보는 날이니, 관심이 필요한 사람에게 뭔가 작은 마음이라도 전하는 것이 이 명절을 기억하는 일이 되겠지.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복 받아라(복 많이 주어라.....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5.04.25
개 이야기 깐돌이님 블러그의 개 사육일지를 보니 저도 제 인생에 끼어든 개 얘기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제가요, 개띠거든요. 그 유명한 58년 개띠.... (왜 '58년'과 '개띠'가 세트로 인구에 회자되는지... 저는 아직도 모릅니다. 혹 그 유래를 아시는 분 계시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꼬리 달아 알려주시길...) 그..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5.02.05
첫눈과 첫사랑에 관한 짧은 회상 상하이에서는 눈 구경을 거의 못한답니다. 한국에서 소복소복 눈이 내리면 여기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죠. ㅎㅎ 한국에는 이미 첫눈이 내렸죠? 제가 몇 주전 한국에 들어갔을 때 흩날렸던 눈발... 저는 오후에 도착해서 질척거리는 진눈깨비를 보았습니다만... 아마 그날이 첫눈온 날이 아니었던가 싶습..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4.12.23
미숙이 1 미숙이와 만나게 된 것은 교회 중등부에서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예배시간에... 교회가 아닌 교회 근처 분식집에서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남학생 여섯 명 여학생 여섯 명으로 구성된 ‘멤버’들과 함께.... 그 애들이 눈에 들어온 건 어느 봄날, 예배를 마치고 중등부 전체가 멀지 않은 ..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