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아이를 조숙하게 만든다 1963년(6살) 그리고 서대문구 옥천동으로 이사갔다고 한다. 여기부턴 기억이 어느정도 명료하다. 천연동에서 영천시장 가는 길목... 지금도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재개발되어 옛모습은 흔적도 없을 것 같다. 가파른 산턱에 층층이 축대를 쌓아 집을 지었기 때문에 좁은 집앞 마..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4.10.29
자서전이나 써볼까 합니다 백수생활이 일정 기간 경과하면 자서전 쓰기 단계로 돌입한다면서요? ㅎㅎ 저도 갑자기 자서전 쓰기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주/왕자의 럭셔리버전도 아니고 특별한 재능이나 이력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평범할 뿐만 아니라 꼬질꼬질하기까지 한 사람이 어째서 자서전을... 누구 보라고.. 아마 ..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4.10.29
추억 속의 엽기 선생님들 초등학교 학급에서 일어난 도난사건 수사(?) 사건(팔찌님 칼럼)을 읽다가 휘리릭~ 30년 전으로 돌아갔다. 중 1때였나보다. 반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하자 "모두 책상 위로 올라가..." "무릎 꿇어..." "눈 감어... 손 머리..." 선생님은 몽둥이로 책상을 따악 딱 때리며 공포분위기 조성... 다들 경험이 있을 듯하..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4.09.11
회개의 추억--한나라당 광고방송을 보면서 어머니에게 종아리를 맞는 모정당의 선거방송을 보면서 떠오른 옛날 생각 하나...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둘째오빠가 반 아이들 여섯 명을 모아 수학과외를 했다. 6개월 정도 하다가 반이 바뀌면서 팀이 해체되었을 때 한 아이가 과외비를 안 냈는데, 반이 바뀌면서 꿩 구워먹은 소식이 되자 나를 통해 ..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4.04.11
책읽기의 추억 2(사춘기) 사춘기의 독서 처음에는 두 칸이었던 무허가 판잣집은 1년 후 6남매의 넘쳐나는 책짐을 감당할 서재를 증축하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어디선가 주워다 모아두신 폐건축자재는 새로 늘려 지은 헛간 사방 벽을 뺑 둘러 훌륭한 책꽂이가 되었다. 어둡고 습기찬 이 공간은 겨우 사람 하나 들어갈 자리만 내..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4.04.06
책읽기의 추억 1(유년기) 존경하는 나의 한 벗이 자기 홈페이지에 꾸준히 독서일기를 올리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독서이력서가 올라왔다. 예전에는 나도 퍽 책읽기를 즐겼고, 읽고 나면 소감을 끄적거려 두거나 비평가나 된 양 떠들거나 하던 축이었지만, 이리저리 바쁘기도 하고 시력도 집중력도 옛날 같지 않고... 결정적.. 그 시절에(~2011)/花樣年華 200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