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플러그의 진상을 알게 된 이후로 맘껏 인터넷 쓰기가 아무래도 불편하던 차였는데
마침 스마트폰을 산지라 한동안 스마트폰 갖고 노느라고 데스크탑과는 뜸하게 지냈다.
옛날 공연도 찾아서 보고 기사검색도 하고 밍글맹글이라는 게임에도 푹 빠져서.. ㅋㅋㅋ
헌데 폭풍검색 시대가 지나가고 수동적인 사용에 살짝 권태를 느낄 즈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함께 쓰는 인터넷의 스마트한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스마트폰이 인터넷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하니, '설정'에서 테더링 기능을 설정해놓고 노트북 옆에 두면 되는 것이다. 오홋!
신기해서 아들넘에게 전화를 하니 그걸 여적 몰랐냐고....한술 더 떠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해서 차량 안에서도 차량을 휴대폰처럼 사용해보라고 한다. 헉!
우좌지간 스마트폰의 무제한 인터넷 기능을 노트북에서 나눠쓰는 새시대를 맞은 김에 야심차게 지난 여행기 정리를 시작해볼까나 마음 먹고
나폴리의 끝자락을 잡고 피렌체로 가던 중....
ㅜ.ㅜ 졸지에 남편에게 노트북을 뺏겼다. 남편이 법륜 스님의 동영상 강의를 듣고는 완전히 푹 빠져
밥 먹고 운동하는 시간 외에는 주구장창 노트북을 끼고 산다. 그 시간엔 내 스마트폰도 반압류 상태다.
방법은 두 가지.... 남이 돈을 내주건 말건 IP plug 꽂힌 데스크탑으로 복귀하든지, 인터넷 선이 깔릴 때까지 인터넷을 깨끗이 잊고 살든지.....
인터넷을 깨끗이 잊고 사는 것이 업장소멸의 방법이거늘... 어찌하여 나는 이 맑고 푸른 아침을 컴퓨터 앞에서 번민하고 있는 것이냐. ㅎㅎㅎ
아, 그리고 며칠 전에 우리집 앞 팔각정에 주택단지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반상회를 했는데
인터넷 선이 깔려 있긴 한데 地中化했기 때문에 습기 등의 요인으로 인터넷 연결상태가 나쁜 거라고 한다.
전봇대를 세우자는 의견도 있지만 보기 싫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럭저럭 견디고 있다고 했다.
우예됐든 연결해준다고 했으니 안 통하든 말든 얼른 깔아줬으면 좋겠다. 유선인데 설마 3G 정도야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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