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아시아(중국 외)

터키 8-2 : 카스 / 케코아섬 투어

張萬玉 2017. 10. 7. 01:09

케코아 섬 투어 다녀왔다.

배 타고 나가 세 군데에서 30분 가량씩 바다수영을 하면서 지각변동으로 물 속에 가라앉은 도시와 동굴, 그리스계 주민들(리키안)이 살았던 카야 쾨이 마을 등을 둘러보는 투어. 코스도 좋고 가격도 괜찮아서 (100리라) 선택했는데 대체로 만족. 게다가 투어에서 사용한 구명조끼까지 빌려왔으니(절벽형 깊은 해안을 가진 우리 숙소 놀이터를 겁없이 이용하려고) 그 투어 참으로 알차구나야. ^^








북경에서 온 회계사 아가씨들.

고향적인 언어 덕분에 종일 자매들처럼 붙어다녔다.


이스탄블에서 온 화가언니와 그녀의 딸들


군인이었던 남편과 사별한 지 4년. 그러나 작품활동을 멈추지 않는 한 행복할 수 있다는 70세의 노익장.

이 멋쟁이 언니의 액세서리와 두건 좀 보시게






지진으로 인해 가라앉은 도시가 있다니!

열심히 들여다보는 중


수중 뿐 아니라 지상 유적도 많이 남아 있다.




동굴이다~!

이 대목에서 나는카프리섬을 떠올린다. 물빛도 동굴도 딱 거기.




그림 그리는 할머니의 손자. 쳐다보기도 아까운 꽃미남이다.





그리스계 원주민(리키안)이 살았지만 그리스 - 터키 간 전쟁으로 인해 모두 쫓겨나고 결국 폐허가 되었다는 마을 카야쾨이 도착.

물론 저 집들은 다시 지은 리조트들이다.





300년 된 올리브 나무.

몸통을 보면 다 죽은 것 가은데 한쪽에서 올라온 가지들이 새로 일가를 이루어가고 있다.



카야는 바위, 쾨이는 주거지를 가리키는 말.

산타클로스섬에 살던 크레타문명 계승자들이 해적의 노략질을 피해 이 바위언덕 위에 도시를 만들고 살았다.




대단한 규모의 석관群

터키 - 그리스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주민들을 다 내쫓아버렸다니.... 4.3 때 소개된 중산간마을 같은 거지.

다 타버렸다는 제주의 우리 마을도 우물터는 남아 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