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여기는 러시아 상공.
AL ITALIA 끝내준다! 와이파이 바우처를 줘서 기내에서 페북을 다 열어보다니. (비록 10메가라 몇분 못쓰겠지만...ㅎㅎ)
AL ITALIA 끝내준다! 와이파이 바우처를 줘서 기내에서 페북을 다 열어보다니. (비록 10메가라 몇분 못쓰겠지만...ㅎㅎ)
나랑 AL ITALIA와는 좋은 인연인 모양이다.
2010년에는 더블부킹 됐다고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줘서, 이코노미 팔자에 없는 접시에 담긴 코스요리를 먹고 카우치에 누워서 15시간 비행을 5시간처럼 즐겼는데 이번엔 또 웬일인가? 분명히 제일 싼 티켓을 골랐는데 표를 받아보니 이코노미 프레미엄석이다.
2010년에는 더블부킹 됐다고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줘서, 이코노미 팔자에 없는 접시에 담긴 코스요리를 먹고 카우치에 누워서 15시간 비행을 5시간처럼 즐겼는데 이번엔 또 웬일인가? 분명히 제일 싼 티켓을 골랐는데 표를 받아보니 이코노미 프레미엄석이다.
이코노미나 비슷한 건가 했더니 프레미엄이름이 붙은 좌석은 7석씩 4열? 정도밖에 안 되는데 자리도 훨씬 넓고 서비스가 왠지 쬐끔 다른 것 같다.
더 대박인 건 세 자리 붙은 좌석열이 내 자리 하나 빼고 다 비었다는 사실!
이코노미석에 꽉 끼어서 열 시간 넘게 날아다니는 이들은 이게 얼만큼 운이 좋은 건지 격하게 공감할꺼다. 올겨울 여행운이 터질 모양이네.
몰타에서 한 달, 튀니지에서 한 달.... 양쪽 체류간에서 5일씩 땡겨 10일간의 시칠리아 여행.... 이번 여행의 일정은 대강 그렇다.
뱅기 안에서 본 손바닥 영화.
The fault of our stars(안녕, 헤이즐!)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 설정샷처럼 쫌 오글거리긴 해도 시나리오의 깊이가 남다르다.
The fault of our stars(안녕, 헤이즐!)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 설정샷처럼 쫌 오글거리긴 해도 시나리오의 깊이가 남다르다.
겪지 않은 사람들은 가늠이 쉽지 않은 슬픔의 깊이를 더듬어가다가 결국 눈물 훔쳐가며 끝냈다. 손전등 켜고 검지타법으로 참회록 쓰게 만든 영화.
'사랑'을 한 게 언제적이었나.
'내가 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네가 원하기 때문에, '사랑해주는 것'인 줄도 모른 채 저절로 사랑이 되었던 적이
말도 안 되는 욕구다 싶어도 그것을 판단하거나 이끌려고 하지 않고, 오롯이 너와 같은 마음을 품고 그 욕구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려고 애써본 적이 있었던가. 나의 그 마음을 담은 시선 하나로도 내가 온전히 자기 편임을 확신시키기에 족했던 때가 있었던가.
자백컨대 나는 늘 내가 주고 싶은 것에 대한 확신에 차 있었던 건 아닐른지.
성급하고 자만심에 차 있던 나, 정말 '사랑'을 해본 적이나 있었던 건지.

로마에서 바로 연결되는 몰타항공?을 타고 한 시간도 못 날아 몰타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Mijias와 하우스메이트가 마중을 나왔다. 몰타 중심가에서 택시로 30분 정도.... 몰타 북동쪽, Bugiba 인근 세인트 폴스 베이라는 동네다.
네팔 유학생들이 세들어 사는 집에 방 한 칸을 빌렸다. 한 달 정도 머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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