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아시아(중국 외)

네팔 17 - 카트만두 5 / 안녕 네팔, 다시 만날 때까지

張萬玉 2018. 1. 12. 10:29

카트만두에 오실 페친들께 제가 묵었던 숙소를 소개합니다.

겨울철의 네팔은 따로 난방을 하지 않고 태양열을 사용하여 온수를 데우기 때문에 (아주 비싼 호텔은 안 가봐서 모르겠으나) 2000짜리 가나 1000짜리 가나 숙박 조건들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싸고 접근하기 쉬운 호텔을 알려드리려구요.


타멜에 머무실 분들은 체트라라티촉 근처 J.P. marq 에 있는 Kangsar hotel 가보세요. 이불 깨끗하고 따뜻하고 더운물 잘 나오고 와이파이도 때로는 잘 터지는 편이고. 스탭들도 친절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4층을 선택한다면 아름다운 옥상정원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비수기라 그런가요, 1500루피를 1200으로 깎았습니다. 터멜에서 이런 숙소 쉽지 않다고 봅니다.


스왐부나트에 묵으신다면 단연 네팔짱이죠....
깔끔하고 배낭여행자에 최적화된 보금자리입니다. 인터넷에서 네팔짱 치시면 네팔짱에 두고 온 추억들이 줄줄이입니다. 바로 옆에 식당도 있어요.

음식들 역시 짱입니다. 사장님, 매니저 언니도 짱이구요. 추위를 녹여주는 장작난로에 둘러앉아 마시는 따또 뚱바는 정말 짱!짱!짱!입니다.

그룹홈 단합대회 마친 뒤 메리 홈 아이들과 네팔짱에서 회식 중.



내가 떠난 뒤 비록 하루지만 혼자 남아 적적할지도 모를 경자씨를 위해 숙소를 터멜의 캉사르호텔에서 네팔짱으로 옮겼다. 

저녁에는 히섭과 카트만두에서 공부하는 동생 비쇼까지 불러 그간 진 신세도 갚을 겸 한국음식 한상 차려서 진짜 송별파티.

뚱바에 살짝 취한 채 지금은 숙소에서 빌려온 박범신의 '촐라체'에 빠져드는 중이다. 홀가분하면서도 왠지 슬픈 것 같기도 한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